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손님

셰난도우 2008. 7. 31. 22:42

자고로

집안에 망조가 끼면

손님부터 끊어진다..는 옛말이 있다

 

예고없이 찾아와도

반가운  손님.

언제나 환영 환영. ^^*

 

 

손님의 보따리는

크고 무거울수록 좋다.

사랑이 이마

두건으로 가려서 그렇지 홀라당 까졌다 

수염까지 가지련히 다듬어

혈압에 좋다며 챙겨주신다

 

 

냉동고가 만땅이라 

삶은후 알알이 까서 보관

사랑이 뱃속은

원주 찰옥수수,

괴산 대학옥수수,

구리 재래옥수수,

서로 맛있다며

치고 박고 쌈박질 하게생겼다

 

 

 

극장 가자 성화신

외숙 노부부

 

방학했어예...

좀 써늘해 지고 만나면 안될까예?

야야 너무 서운타...

그라만 오시이소..

 

 

 

 

 

공원 공연장에

느닷없이 꾸며진 이벤트?

뭐하는 중이여요?

프로포즈 준비중이란다

그녀는 조금후 도착한다며

동네 조무라기 박수부대 까지 동원

 

 

이 삼복더위에

너거는 젊어서 좋겠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느니..

팔순 외숙

노익장을 자랑하신다

 

 

오랜만에

 

실컨 웃고,

실컨 먹고, 고마웠다...

삼춘두...

앞으로 만나봐야 

몇십년을 만나겠읍니까..

문 활짝 열어놓고 기다릴테니

언제라도 오세염..

 

후등이 안보일때 까지

손을 흔든다

또 오시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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