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좀 조용히 살믄 안돼겠니?

셰난도우 2008. 8. 3. 16:15

우르르~쾅쾅

이건

안방 모닝콜 소리다

감미로운 음악이였다면

내 방나오지도 않았다

(음방 1)

 

휴일이면

유일한 도피처도 내차지가 못된다

(음방 2)

 

깡촌 출신이

개 닭 우는 소리가 유일한 음악이었을텐데

언제부터

이리 고상해졌는지...끄응

(음방 3) 

 

낮선 물건이

하나 둘 늘어날때마다

내 머리는 쥐가났다

 

 

 

가끔은 

때빼고 광내는가 하면 들고나간다 

물물교환도 하고

팔아서 비자금으로도 쓰는것 같다

 

몰카다. 요거이 들키믄 사망인디....

 

회사 근처엔 을씬도 안해봐서

모르긴 해도

수위 비스므리하게 독방을 쓰는지라

아마 그곳에도 한전 차려져 있지않을까..

안봐도 비됴다

 

 

빈 아들방엔

미니 오디오

 

내꺼라고는 달랑

런닝머신 어깨위에 놓인  

트렌지스트 하나뿐

그래도 배코 옵빠야캉 놀면서

운동하기엔 딱이다

 

 

컴터를 배우고 난후

여러가지 이유로

몇몇 카페에 가입

이젠 그마져 깡그리 탈했다

음악좀 퍼오려 다녔더니만

싸그리 막아놓는건 머여?

지가 만들었다면 또 몰라..

증말 치사 빤스다

 

어젠

음악방송을 한다는 어느카페

초대장을 받고 가봤더니

쥔장과 닉네임이 비슷하다고

태클을 건다

조용히

살고싶다.

 

휴가철

나들이 계획이 있기에

바캉스용 윗도리를 만들어 봤다

입어보니 거시기가 반쯤이나 보일랑 말랑하기에

늙은 남자의 친구들

눈요기나 하게 그냥둘까 하다가

리본처럼 보이게 처리했다

 

천이 후줄근 해서

애를 많이 먹으며 방금만든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어때여?

괘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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