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아름다운집 (3)

셰난도우 2008. 8. 23. 13:30

♥ 물벼락 친

   윗층아줌마.

 

♥ 물벼락 맞은

   아랫층 사랑이

 

어중간한 나이에

새로운 인연 맺는다는게 꺼끄러워    

몇해동안 담을 쌓고 지내온 나는 밴댕이

물벼락까지 맞고나서

이 상황을 어찌해야 깔끔하다 소문날까

큰 고심거리 였으나    

  

 

아침에 내려오신 윗층 아주머니

미안해 하시며

수리는 했으나 행여 또 실수하지 않을까

물을 사용해볼터인즉 외출안하면 확인좀 해달라신다

연륜은 역시 무시할수없다

혼자 궁시렁 궁시렁 댄게

괜히 막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커피 한잔 제의에

흔쾌히 따라나섰다

지난번 선물한 열쇠주머니

모두다 탐낸다며

몇개만 팔수없냐신다.

 

 

 

동대문시장에서

비슷한 업종의

사업체를 가지셨다며

이깐 열쇠주머니가 뭔 대수냐는 질문에

가가리가 다르면 못하신다나? ㅋ

 

 

사랑이는요~

절대 팔수는 없지만

얼마든지 드릴수는 있어요..

그냥 받을수는 없노라 극구사양하신다

그럼

아줌니가 주신것과 물물교환 어때여?

 

50대 집과

60대 집

쬐끔 다르지요?

따뜻한 커피한잔에

마음을 여는 아침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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