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벼락 친
윗층아줌마.
♥ 물벼락 맞은
아랫층 사랑이
어중간한 나이에
새로운 인연 맺는다는게 꺼끄러워
몇해동안 담을 쌓고 지내온 나는 밴댕이
물벼락까지 맞고나서
이 상황을 어찌해야 깔끔하다 소문날까
큰 고심거리 였으나
아침에 내려오신 윗층 아주머니
미안해 하시며
수리는 했으나 행여 또 실수하지 않을까
물을 사용해볼터인즉 외출안하면 확인좀 해달라신다
연륜은 역시 무시할수없다
혼자 궁시렁 궁시렁 댄게
괜히 막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커피 한잔 제의에
흔쾌히 따라나섰다
지난번 선물한 열쇠주머니
모두다 탐낸다며
몇개만 팔수없냐신다.
동대문시장에서
비슷한 업종의
사업체를 가지셨다며
이깐 열쇠주머니가 뭔 대수냐는 질문에
가가리가 다르면 못하신다나? ㅋ
사랑이는요~
절대 팔수는 없지만
얼마든지 드릴수는 있어요..
그냥 받을수는 없노라 극구사양하신다
그럼
아줌니가 주신것과 물물교환 어때여?
50대 집과
60대 집
쬐끔 다르지요?
따뜻한 커피한잔에
마음을 여는 아침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