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불량며눌 일지

니엄마와 내엄마

셰난도우 2008. 9. 1. 20:06

매년 

벌초 불참비 5만원을 송금하고

시제에만 참석해왔었다

추석포함

한보름 출타를 해야겠기에

겸사겸사 2박 3일 시댁을 다녀왔다 

 

 

 

 

먼저 도착한

형님네와 합류

이번처럼 반가운님들만 만난다면

매년 참석해야 겠다는 생각

 

저 목동들,

신났다.

어린시절 이야기로 날밤을 새도 모자랄것 같다 

 

 

 

 

 

 

가까운곳 5만원~

(묘 1구)10만원

벌초 대행업체도 생겼다 한다

 

작은댁에서 점심마련

불참비로 점심상 준비한다니

다 와버리면 밥은 뭘로먹어요..?

~!@#$%^&*

죄송합니다 형님들..

참석해도 돈 낼께요..^*

사촌형님들과의 우애도 돈독해진 하루였다 

 

 

 

 

아주버님..

저 암탉들 등어리가  왜저모양이어요?

말못혀요 나중에 직접봐요..

범인은 장닭이었다

보아하니 암탉들이 더 즐기는듯 하다 ..

워메~

변태달구새끼들 가트니라구...

두들겨 맞고 사는 여편네들

다음날 파스 발라주는 재미로 산다더니..나츰..

 

 

형님네 제피가루(산초) 넣은 김치를

얼마나 먹어대는지..

화단에 산초 따서 다듬어주면 산초김치 담궈주지... 

두남자 눈빠지게 작업 

 

 

 

 시동생도↖   ↗ 내남자도

 

작업전후 

 

 

가을 들판의

벼, 아주까리, 마, 해바라기, 

 

 

 

 

 

 

치매 2급 판정받은 울엄니

정부 도우미

주 5일 2명 하루 2시간 지원

반찬값별도 (지난달 경우 3만원정도)

 

벌초기간이라

교통체증도 문제였지만

딴엔 맏며느리인지라

도우미들과 면담도 할겸

하루더 지체하기로 했었다

 

일찍좀 와주시면 안되겠냐는 부탁전화받고

달려와준 도우미는

(복지센터 차량이용 자가운전)

내 또래쯤의 아주 편안하고 화끈한 줌마

자기도 맏며느리라며

아주 죽이 척척 맞았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노인보험비용 전체 36만가량중(1개월) 

본인 부담금 6만오천원쯤..

오~ 하느님..

이 정책은 바로 저를 위한 ...

우리나라 좋은나라.♬

 

명절도 닥아오는데 선물준비도 못했다

미안하다..

어르신 고기라도 한근 ..

거절하면 울엄니 모셔가겠다

(고백컨대 이말은 엄포용이었지 사실과는 멀다)

갖은 공갈협박 다해서 겨우 성의표시를 했다

사랑이 투스탭 밟으며 돌아섰다. 

 

 

나도 이제

울엄마좀 보려가야지...

 

이정표만 봤을 뿐인데

앞이 안보인다

당신 울고있지..

당신 엄마한테 가장 잘한 딸이였어...울지마..

꺼이꺼이 울었다

내설음도 합해서....

 

 

 

자식이

부모를 이어주는 끈이라고 하지만

형제지간도

부모님 살아계실때 말이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아내는 세상..

내탓이요 내큰탓이요..

아부지..엄마..

제가 잘못사는거여요???

 

 

 

 

 

 

 

바꾼아...

이 꼴을 보고왔단 말이지?

녹음방초 폐허가된 유령의집을?

사랑채 울아부지 방안의 넝쿨까지 보았더냐

저곳이 정녕

내 어린시절을 보낸 그집이란 말인가?

말문이 막혀 

차마 다 담을수가 없어 눈을감고싶었다...

 

전화로

내오빠에게 발악을 해댔다

차라리 갈아엎어

박선생의 이름석자라도 더럽히지 말라고...

 

중부내륙에서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어! 벌써 시간이..

4시부터 3년째 해온 전화영어 시간이라며

속도를 막 높인다

나도 바뻐 어서가요..당신은 왜?

송금해야햐 

 

몇년전

휴직하고 어학연수 간다 할때는 코대답도 안하더니

아들놈은 유학보내고

아비는 전화기에 매달려 영어공부 해야하다니.

어떤놈은 엄마를 잘만나서...

자기도 엄마한테 보내달라지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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