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업그레이드된
구세군
자선냄비
예전과는 많이
비교되고
한층 분위기가 나
모금도
배는 될성..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이
아들의 발목을 잡아
엄마!!
이번 방학은 그냥 여기서 머물께요..
왜이리
마음이 짠한지...
늙은이
둘이 살면서
뭔 크리스마스?
허전해서..
왠지
서글퍼서..
축처진 아비의
기분이라도 풀어줄까하여
집안 구석구석 끼여있던 용품들을 찾아
주책을 부려봤다
빵먹어
선물이야!
떨빵한 친구하나가
흐미~ 왠빵?
덥석 비닐을 뜯는다
손바닥 만한
타올두장에
감격먹는다
쓸쓸할것 같은 크리스마스
너땜에
따뜻할것 같다.
고맙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