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가끔 그리운너

밥사주는 여자

셰난도우 2008. 12. 17. 11:57

만났다.

웃었다. 

걸었다.

종로를.. 

 

[피아노 거리]

보도위엔

건반이 청계천까지 이어졌고

아치에 메달린 어마어마한 꼬마전구는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어 장관일것 같으나

줌마들은 밥하려 가야한다 

 

 

평일 12시

정오를 알리는 타종행사

 

[다음 국어사전]

보신각종[]  

 

 

옛맛이

그리워

몇불럭이나 걸었다 

여전히 실망시키지 않는 맛

네잔의 막걸리

반갑다 친구야..

 

한잔을

보내고

또 걷는다 

조잘조잘 인사동으로..

 

 

 

작은것에도

마냥

행복한 아줌마

 

 

 

 

짧은 겨울낮이

저물어간다

이제 어디로 갈까?

서울역으로..

 

어엉?

밥사주려 새벽부터 그먼길을 나섰니?

이렇게라도 보고싶어서..

미쳤니 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해온다

 

단하나의

소품이라도

안겨주려 안달하는 친구가 있는반면에

극구 사양하는 친구가 있다

난 보았다

사랑을

난 느꼈다

이것이

사랑이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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