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간의
강원도 여행을 끝내고
집앞 주차장에 세워둔 삼촌차량에 나머지 짐을 옮긴후,
팔을 벌려 따뜻하게 감싸안으신 외숙모께서
"뜻깊은 고희를 맞게해주어 고맙다...."
"어느 자식이 이렇게 해주겠니..."
적셔진 눈시울에 진정 배여있다.
아니 왜 이제서야....?
남자 출장보내고
의사, 교수, 사위에 떡 벌어지게 사는 아들하며
여느 어르신보다 풍족한 여생을 보내시리라 여겨온 외삼촌 내외분과
단촐한 여행길에 올랐었다.
서둘러 떠난탓에
이른 체크인을 끝내고 방정리 할동안 리조트 산책
이국적인 쏠비치에 매료된 노부부
풍요속의 빈곤이라 하였던가...?
무척이나 외로우셨던양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모르신다
난...내 작은 이벤트에 이렇게 행복해 하실줄 진정 몰랐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룸은 선착순으로
예약시엔 신청이 안되고 도착후 신청
추가요금 2일 \44,000 (회원)
객실 이동시엔 추가 \11,000
(회원과 비회원의 차이는 모르겠다)
체크아웃시 결제
지금부터 돌아갈때까지 너는 절대로 지갑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너무나 단호한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
나머지 일정은 삼촌의 뜻에 따라
대포항 길거리탁자에 마주앉아 회를 드시면서도
너무 낭만적이지 않니?
막말로 두노인 재미있어 죽는다.
산책삼아
설악산국립공원 신흥사로 출발
어르신들 모시고 다닐시 좋은점은
입장료는 어린(ㅋ) 나만 내면 되고
말만 잘하면 절 아래 주차장까지 들어갈수있다.
신흥사의 이모저모
노인이 챙겨오신 간식바구니 남겨온 오징어 회로 김치전 지져 저녁때우기
삼촌...이 리조트 마음에 드시남요?
니가 젤 맘에 든다..
에고...앙그러셔도 또 델고 올낀데 아부는....
중늙은 조카의 막말질에도 마냥 허허허~~
밤의 쏠비치&호텔
콘도 이용시
1박에 2인 무료 조식권
(호텔내 식당)
이틀모두 삼촌 내외분께 드리고
그동안 다른일 볼 기회포착
뭐했냐고?
묻지말라켔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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