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주말일기

셰난도우 2010. 1. 18. 16:39

주말 손님들 다녀간후

남자의 엄명이 떨어졌다

냉장고 대행업체 불러 청소시킬래?

존말 할때 그냥 할래?

불러 망신살 당하게 생겼나..한다 해!

하여 아침부터 냉동고 부터..

시커먼 봉다리, 허연 봉다리,

구석구석 많기도 하다

 

일단 정체묘연한 물건들을 내려놓고

하나 하나 개봉을 한다

꼴에 알뜰한척 하느라 썰어놓은 풋고추, 냉이하며

저 홍화씨는 엄마 살아계실적에 보내주신거니깐

족히 3년은 넘은거...

내가봐도 너무했다

간혹 아까워 보이는 물건들도 있다

다시 넣어 말어? 

에라이~ "낙장불입" 원칙에 따라 눈 질근감고 쏟아붓는다

 

냉동실이 헐빈해 졌다

2차로 냉장실, 김치냉장고로...

야들이 놀래서 이아줌마 오늘 날받았나봐...

음식버리면 죄받는다 했는데

이 죄닦음을 어이할꼬...

간이라 엄청시리 무겁다

비닐봉투 두겹에다 박스로 위장까지했으나

남사부끄러워 한밤중에나 되어서야 버리려 나가야 겠다..끄응..

 

 

손님초대는 참 어려운 과제다

본디 남의집 티끌 잘보이기 마련

그래도

초대하기 거북하지 않은 사람들,

 

아무거나

맛나다고 해주는 사람들,

그런

편안한 사람들이 있다 

 

엉터리 가이드의 못다한 설명

아래의 사진↓

해설사님의 전화연락 받자와

평판 이라 보충합니다

  

 

 

 떡국, 닭개장

쉬운 종목으로만 골랐다

딱히 밑반찬 없어도 김치만 있으면 되니깐..

 

그리고 게임에 들어간다

윳놀이 총 2판

1등, 0

2등, \3,000

3등, \6,000

4등, \9,000

5등, \12,000

2번줄이 사랑이네 2등 두번에 \6000원   

         

합이 \60,000

모 했냐구?

사랑이에게 금일봉 하사

우리 총무님 머쩨이!!

이만하믄 남는 장사했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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