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후에
현관으로 내려와라
초보농삿꾼의 호출..
에게게...
꼴방무시 한봉다리를 던져주고 간다
저걸 나보고 어쩌라고...
혈압
고도 상승
누웠다 엎어졌다
욕을 욕을 해대니
보다 못한 남자가
그냥 담궜다 하고 누구 줘버리지..한다
그럴수만 있다면야....
내일 담궈주려 올터이니
깨끗히 손질해놔라 하고가잖아...
준비물은 또 얼마나 많은지...
크크..어떤 뚱띠 오지게 걸렸네...
곧잘 준비해놨다고
왕칭찬 들으며
알타리김치 한통 건진건 좋은데
다음부턴 아주 담궈서 주라 했다가
욕을 한바가지 먹었다
알뜰도 병이련가
말라비틀어져 떡닢투성인
완전 개구신 같은 고들뻬기를 들고온 친구..
이틀동안
아주 날 골병들이기로 작정을 한듯하다
틈틈히
저녁모임 준비까지 하면서도
오후 수업은
그런대로 수확이 컷다
잠시전 흩어진 친구의 전화
니 바지 입고왔어~
이러니 않 미치고 살것나..?
보꺼이의 초대로
잠실롯데호텔까지는 금방 도착했으나
달랑 세명이 기다린다
여긴
퍽이나 비싼곳이라 출혈이 클텐데
마 단촐하게 잘됐다
와인이 한병에 6만원
한잔에 만육천원 이라는데
잔으로 달랜다
4 일은4 6.4 이십 4
4천원이나 더 하는 잔을?
희안한 계산법도 다봤으나
얻어먹는 주제에....
너무나 예쁘기에
종류별로 담아왔으나
강제분양
진정코 나혼자 먹어치운게 아니다
큰 집을
새로 장만 했단다
그래서
자랑하고 싶단다
괜찮다 했다.
장하다 했다.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좋다 했다
참.. 좋단다
참.. 편하단다
막년회 삼아 또 쏘겠단다
그래라 했다
계속 집 사라했다
계속 밥 사주라했다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