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맛사랑 님사랑

주는 재미가 더 좋다

셰난도우 2011. 6. 8. 08:36

고모야~

택배보냈으니

집 비우지마!!

동갑내기 작은올케의 전화를 받자말자

소집을 한다

 

돼지국밥과

국수중 뭐 먹을래?

두가지 다..

@#$%^

배추전 준비할 동안

돼지국에 밥말아 뚝딱 먹어치운후

주방과 거실을 오가며 나르기도 전에 

전 접시는 겁나 비워진다

 

집안이

기울어지는 낌새는

객들이 먼저안다 했다 

집을 오픈 할수록

흉 잡힐일 밖에 없는거 알고있다

 

모델하우스 처럼

깨끗, 정리정돈된 집은

인간미가 없어보인다

이건

항상 늘어놓고 사는 나의 변명이다

 

반찬이라곤

달랑 무말랭이 한접시에

국수 한소쿠리가 동이났다

국수삶는거야 딱히 비결이 뭐 있겠나..?

집에까지 불러들일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소중한 사람..

재료만 아끼지 않으면 맛은 보장된다

 

배터진다

아우성 쳐대면서도 사양하는게 없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종합 김치선물셋트가 도착했다

친정엄마 내음이 물씬나

갑자기 가슴이 뭉클~

무언가가 복받쳐 오른다

고마운 덕자!  

 

실컨 먹이고

딥다 잃어

오천원 회비중 사천원 기부금 내고

 

무 말랭이랑,

천방배추김치,

두봉다리씩 들려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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