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맛사랑 님사랑

된장 인심

셰난도우 2012. 7. 11. 09:01

흔해 빠진게

된장인줄 알았다.

 

아무나 주는게

된장인줄 알았다.

 

매년

쪼무래기 몇명은

거뜬히 들어가도 될듯한 장독에

동동 떠있는

숫덩이와 통고추..

내 엄마의 된장 맛은

참으로 소문이 자자했으며

인심 또한 남달라

전국의 친지나

지인들의 밥상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였으니..

 

헤퍼빠지고

별나디 별난 그 할마씨도 

세상을 버리신지

어언 7년째 접어든다.

 

나: 할마씨 돌아가시고 나니 제일 아쉬운게 된, 간장이로군..

남자: 그러니 미리 배워두라 했잖아..

나 : 누가 그리 갑자기 돌아가실줄 알았냐고..

 

둘이서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냐만

그간 작은올케등

된장 동냥질도 수월치 않았다

 

얼마전

직접 콩심어 된장담군 친구에게

너 된장 잘떴디?

사먹어!

사먹을 줄을 몰라서?

믿을수가 없어서 그러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서운해 보긴...

 

된장동냥

카톡질에 나섰다. 

작업1. 안나

  

 

  

 

안나의 막장

 

작업2. 목련이 

 

 

목련이 햇된장, 묵은된장 2종

 

일년을

견디고도 남을만큼

동냥질 에 성공했다

 

세상 인심은

그리 빡빡 하지만은 않았다

안나...

목련...

고맙다.

내 절대로 잊지않으마

 

몇일전부터

새끼 손가락 두개가

마치 감전당한듯

찌릿찌릿 져려

침맞고,

피보고,

댓침 열방도 넘게 맞고

쑤씨키고,..

에고~

쉬운게 하나도 없다.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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