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란거이
아무곳에서나 눈치도 없이
마구 땡기는 식욕..
이 나이에
이 먼곳에 와서 살면서
먹고싶은것도 참아가며 살 이유가 없다
하여,
한식찾아 가장 가까운 뮌헨으로 ..
쟁반냉면 2인분에 29유로
자반고등어구이 15유로
음료는 기본이니
둘이서 점심한끼에 7만원이 넘는 50유로가 나왔다
가뿐하게 입에맞는 음식을 먹었고,
가격을 알고먹었으니
비싸다고 궁시렁 거릴 필요없다.
이번참엔
온전하게 먹거리 사냥으로만 하루를 보내고왔다
재료만 있으면 뭣인들 못해먹으랴
내손이 내딸인것을
중국학생들이
제일 먹어보고싶은 한국요리로 떡복기를 꼽기에
재료사온 다음날 바로 집합해서
떡복기, 라복기, 오뎅국 만들어주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나다며 너무 잘 먹는다.
야들은
아줌마가 만들어 주는 한국음식이 제일인줄 안다.^^
사온 만두피로 김치만두를..
2통이 달랑 58개가 나왔다
만두국에 떡만두국으로
냉동보관 해서 아껴먹느라 욕을욕을 보며,
짭짤한 간고등어는
한토막씩 구워먹고 지져먹고..
쪼잔함의 극치를 떤다.
오스트랴는
유럽의 충청도같은 내륙이어서
어물이라고는 냉동뿐
마을 마트에서 구할수있는 유일한 생물 생선이라면 숭어
요넘들은
비린내가 없고 부드러워
오래도록 잊을수없는 맛을낸다.
요즘은
터기 식품점에도 가을이 왔다
밤은 생김새도 맛도 우리것과 똑같고
밤과 비스므리한것은 마로니에 열매다.
한시간 반째 고아대도
설컹설컹한 몹쓸넘의 옥수수는
옥수수라면 환장을 하는 내게 감질만 나게했고
찰옥수수 생각을 더욱 간절하게 만든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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