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닉네임을 바꾸다.

셰난도우 2014. 10. 27. 19:26

 

 

 

창가에

무성하게 늘어진

러브체인을 보고 

블로그 이름을 정했었고,

 

식물의 줄기따라

다닥다닥 붙은

하트모양새의

이파리를 본따 

"사랑이" 라는

유치찬란한 닉네임으로

살아온 세월이

근 10년째...

 

닉네임과는

생판 다른모습인 나를

내가봐도 웃기는데

타인들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사이버 공간에서는

닉네임이

그사람의 얼굴과 같을진데

환갑을 턱밑에 둔

할줌마가 된

이시점에 

 

40대후반에도

유치한 닉네임에

더러는

모야? 하는

느낌의 대접도 받아오면서

오글거리긴 했지만

굳굳하게 버텼구만

 

 

요즘들어선

더욱 더 부끄럽고,

넘사럽기까지 하다

너무 익숙해진

그이름 사랑이.

더 늙어버리기 전에

생소하겠지만

교체하기로 했다.

 

 

십수년전,

컴터를 시작할시

남자가 지어준 닉네임인

"셰난도우"

미동부 워싱턴에서

한시간쯤에 위치한

"국립공원 셰난도우"

그곳과의 묘한 인연

 

그때만 해도

내 아들이 그주변에 가있을줄

생각인들 했었겠는가

아마도 셰난도우와는

전생에

깊은 인연이 있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간에,

셰난도우는 너무길어보여

싹둑 잘라내고

사랑아줌의 새로운 닉네임은

"도우" 로 정했다

피자 방석이 아닌

셰난도우의

끄트머리 두자 도우로..

 

현재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셰난도우

 

↓는 몇년전 다녀온

[셰난도우 국립공원&룰레이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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