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윗층여자와 아랫층 여자의 해후

셰난도우 2015. 3. 27. 18:41

그간,

수많은 일들로

블로그를 외면한체 지냈었다

비자연장..

이사준비..

이제좀 가닥이 잡힌듯 하여

다음주에 보고하기로 하고..

*

*

주방에서

카톡음을 들으며

이밤에 뉘기여?

"한번 봐봐요~"

"포항 진이엄마 같은데?"

오잉?

 

 

 

  


하여,

각시적 한아파트의 

윗층여자와 아랫층 여자가 

폴짝폴짝 뛰며 부등켜 안았다.

 

 

 

 

 

 

짧은 4시간 동안

떠나온 20년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놓기는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였지만

두여자의 수다는 끝이없었고


그녀를 위한 작은성의와

함께온 일행들을 위해

마지막 밤의 선물 맥주 30캔,


두르고온 머플러 조차 목에 감아주며

만날 여유가 없을줄로 알았다며

가방을 탈탈털어 남기고간 정나눔..

 


접대성 멘트인줄 아나

마지막 톡을 남기고

그녀는 떠나갔다.

(격한 겸손의 말은 지웠다) 

 

 

진아~

너는 비록 까맣게 잊었는줄 모르겠으나

20년 전 2월...

내 인생에서

심적으로 가장힘든 시기때

함께해준 

그날의 기억을

어찌 잊을수가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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