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나름 바쁘게 살았다

셰난도우 2015. 3. 30. 20:12



애기가

제아무리 순딩이라도

초보엄마는 쩔쩔맨다.

어떻게 해야 

엄마도 아가도 편하게 지낼수있는지 

방법에 서툴러서 그럴게다


잠투정 하느라 보채는 애기를 

한번 업어주고 싶어도

요즘의 애기띠..

썰렁하게 내밀어진 팔 다리 하며

영 맘에 안든다


하여,

보다못한 푼수 할줌니

남의 손주를 위해 

포대기를 만들기로 했지만

대도시가 아닌지라 

누비천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매트리스 덮게를 

10유로에 하나사서

무턱대고 설컹설컹 잘라

튼튼하라고 

중간누빔선도 넣어주시고

눈짐작으로 대충 만들어봤다.

 

   

   


한시간 반 거리지만

갈때마다 신경을 쓰기에

국제소포로 보낼까 했는데

주말이면 어디든 나가는걸 아는지라


이몬님~!! 

이번주는 어느쪽으로 가시는지요..?

Kempten에 

올해들어 첫 벼룩시장이 열린다 해서...

중간지점인 켐프턴에서 만났다. 




지난번 방문시

뜨다만 털실들 

미련을 못버리고 쟁여놓았기에

가져와서 떠본 애기모자와 넥워머


이런심정 아나...?

포대기 재료해봤자 고작 10유로

뜨개질이야 

심심할때 시간때우느라 해본건데


근면 검소

성실하게 살아가는 젋은이들지만

받는입장에서는 

고마움 보답하고자 할텐데

그래서 더더욱 우편이용하려 했두만..


그래 

우리만나 벼룩시장 구경하고 

김밥 싸갈테니 피크닉 가자!

했건만

꾸므리 날씨에 돌풍까지 분다

김밥은 집에 가져가라하고

실갱이 하기싫어 레스토랑으로 가긴 했는데

계산할때의 오글거림이란..원~ㅠㅜ



우쒸 

다 먹고나니 햇살이 쨍 하는건 또 모야?

낮선 독일 중소도시의 노천카페..

커피잔에 한글로된 커피란 글자

왕반갑데...


완전 바쁘게 지낸

소일거리들..

다리미판 개비하려고

알맞게 도톰한 압축모포를 사놓고보니

강아지 오줌깔개? ㅋ↓

  


이곳은 

천이 겁나 비싸다

우측은 로이테에서 구입한 천이고

좌측 체크천들은 2월에 동대문서 사온 천들인다

요것들로 

한동안 심심찮게 놀게생겼다


두터운 천으로는 

아래의 다리미 보관함으로

체크천들로는 

봄 여름용 공주풍 원피스와 앞치마등

각종 소품을 만들어볼 작정이다.


다리미 함은 

펼쳐놓고 다림질 할수도 있고

윳판이나 화토판으로 딱이게 생겼다.


천 구입하려 다니는걸 본 

중국집 아낙이

소품들 얻어가곤 고맙다며

묵은 커텐들을 세탁해서 가져왔다


얀~!!

선물이란 말이야

새천이어야 하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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