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절차는 순조롭게
그리고,
조용히 끝막음이 됐다
남긴게 많은 장례식장은 전쟁터가 되지만
맏이가 욕심을 내려놓으면
온가족이 화목을 되찾는다.
"먹고싶은거 다 먹고와" 를 남기고
남자가 먼져 떠난후
남은 나으 껌딱지는
충치 땜빵까지..
부모는 영원한 A/S꾼?
두시간 차이를 두고
모자 는 공항의 이별
자식이란 나이를 막론하고
애처로움의 상징?
뜻하지 않게 한달만에 다시만난 아들이었지만
헤어짐은 늘 아쉬움을 동반한다.
기내 옆좌석 헝가리청년을
완전 꼬봉으로 삼은 11시간
친구들 고추장까지 알뜰하게챙겨
짐찾아 공손히 배웅해주는걸 보니
벌써 도움받을 나이로 보였나 싶은게
어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대..
헐빈한 출입구를 보곤
옳다구나 했더랬는데
못본척 앞서가던 세관원
마담!!
왜들 나만보면 못잡아 환장들 하는지..?
내가 밀수꾼으로 보임?
단한번도 규정에 어긋난짓 해본적 없구만
뭔 지럴로 공항마다 붙잡고 난린지..
난 뭐 꾀없나?
수상한 물건은
죄다 남자편에 미리 보냈지럴..ㅠㅜ
마중나온 남자와
황혼녁 아우토반을 달리며
외로운 곳으로 향하는 이길이 왜이다지 편한지..
남은 일주일간,
처리할일은 왜 글키나 많은지..
세입자와의 밀땅도 만만치 않았지만
절충 잘하여 오른 전세금 월세로 전환해결했고
늘상 눈앞에 아롱거리던
먹거리들...
못다챙겨 먹어 성이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원은 풀었다.^^
침맞고,
병원가서 약챙기고..
옆동으로 이사온 삼둥이들도 보고..
막간을 이용해
손도 풀었다.
먹고, 놀은 댓가는
너무나 가혹했다.
뚱~ 하긴 해도
미련스럽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고지대로 와서 그런지
숨이 차서리...
그래서
시작했다.
다
이
어
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