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티롤의 호수투어

셰난도우 2015. 9. 3. 21:40

추워지기전에 

후딱 올려치워야지..


코앞에 온천을 두고,

온천지가 시퍼런 목초지인 

티롤에 살면서

이몸을 지니고 다닌다면 넘사스럽지 않겠나..


Alpenbad(집앞온천)

홀라당 벗어야 입장할수있는 사우나포함

년간회원권이 백오십마넌

수영만 2시간에10유로..쩝


마크스가 그런다

사방이 호순데 온천은 무슨..

어색하기 짝이없을줄 알았는데

처음이 중요하지 가버릇하니 너무좋아

지난주 오후는 아주 산중 호수에서 살았고

마을이 해발 860m

뒷산기슭 호수여서 900m쯤?

호수 반대편까지 2회왕복도 거뜬히 해냈다는..^*





티롤의 여름밤은

천지창조의 한장면처럼

하늘이 갈라지듯 굉음의 천둥과 번개로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다가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듯 

사정없는 강한 자외선과 뙤약볕이 내려쪼이니 

나무들이 무성하지않을수없다.


수많은 계곡사이로 

투명하리만큼 맑은물이 철철흘려내려도

한국같았음 

행락객으로 다닥다닥 붙었을텐데

캠핑장 아닌곳에는 사람구경도 못한다

깨끗한건 또 어떻고...

배울점이 너무많은 유럽이다


마을주변 10분 안에만 해도

크고작은 호수가 수두룩

트렁크에 수영복 싣고다님서

호수만 보이면 뛰어들면되니 너무 조으다.


레흐탈 강줄기따라

하이킹 다녀온 남자가 히죽히죽웃는다

앞서가든 선남선녀 두팀이

완전 나체로 멱을 감더라나..

이쪽에서는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닌디..

 

 

 


지난 주말은 살짝 국경을 넘어

사유 유료도로를 가로질려 다시 오스트랴로

호수 투어..

시커먼 속내를 휠링하고왔다


마크스왈~

휴가를 한달간쯤 푹쉬고 오지 

왜 찔끔찔끔 일주일씩 쓰냐고

속모르는 소리를 한다

모두가 휴가오는 티롤에 살면서

한달씩이나 어마무시한 비용을 들여가며?

리조트나 하나장만해놓고 그러든지..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직원가족 휴가차 다녀온

이탈리아 최고넓은호수 

"라고 디 가르다" 호숫가에

마크스가 별장을 마련하곤

새단장 중이라며 애용하라는..희소식

남겨둔 휴가는 이탈랴로 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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