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왔쑝~!
"언니야 숄떳다!"
"흐미~ 때깔하나 쥑여준다."
"마음에 들면 언니 주까?"
"냅둬라 여기도 실 천지고 내가 뜨면되지"
자랑질만 하지말고 도안 보내주라
거실에서 우아하게 걸쳐보게...
남은 뜨개실을 찾아
바로 시작 하다보니
장난아니게 실이 많이든다
언니주까 했으니 나중에 가서 빼앗아 오면 되것다
엉큼한 생각이 마구든다
하여,
요즘 날씨가 너무좋은 나머지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니
발코니 티테이블 덮게로 용도변경
쓸대없이 나다니며
눈에 띄기만 하면 충동구매 해놓은
딸기모양 쇠뭉치를
네 모퉁이에 매달아
돌풍 대비
추가 무거워 구녕이 커졌다.ㅠㅜ
어제도
오늘도
짬만 나면 계속 떠댄다
↓얘들은 작년부터
마르고 달토록 애용하는
폰&선글라스주머니
너무 방심했다.
꾸무리한 날씨기에
빨래를 널어두고 나간게
단시간 만에 옷가지들이 반 갈라 빛이 바랬다
티끌하나 없는 청명한 티롤하늘
사정없이 내리쬐이는 햇살..
가뜩이나 옷도 별로 없는데
하필이면
좋아하는 옷으로 골라 제대로 망쳐놨다
살릴수 있으면 살려요!
살렸다.
내방식 대로..
미지근한 물에
소금 한 꼬집과 Rit염료를
주머니에 넣고 조물조물
(지난번엔 염료가 잘 풀리지 않아 여기저기 반점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맞더라
뭐해?
여차저차 해서 염색해.
이뇬아 옷장사 다 굶겨죽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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