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나홀로 집에

셰난도우 2017. 6. 25. 18:39

근 

스므날 넘게

혼자서 지냈다

얀이 감시질 등쌀에

레스토랑 수시로 오가며

먹힘 당하고 

먹이고..


하루 다르게 쑥쑥 자라는

미나리 향 솔솔나는

김치도 두번이나 담궈

매운김치도 너무 잘먹는 얀에게 

"좀 주랴?"

키나콜(배추) 가격 비싼데 

먹었음 됐지 하면서도

김칫통 안고 배시시..


이쪽도

이탈리아 요리, 슾등에 쓰이는

통마늘은 흔하고 

썰은 마늘은 딱 한곳 

호프에서 구할수는 있지만

현지인 직원들과 생활하는 뇽감위해

되도록이면 생마늘은 아주 소량만 사용하는편이다 




뜨거운 한낮에

누가 부르는건 절대사양

겉보기엔 

분답게 생겼다 하겠지만

소피와 제크네도

이사온날, 식사초대,

6개월에 딱 두번 갔을만큼

사실 난 혼자있는걸 무척 즐긴다

혼자서도 할일은 무진장 많으니깐...


지난 년말 

서울가서 마춰온 한복

(당의한벌) 이

촘촘하고도 얕은 주름밥에

 뵈기도 민망스럽게 

두리뭉실 붕뜬느낌

(뚱뽀라서 그렇다는 말은 곧죽어도 안하고)

일단 질러보기로 했다

아님 말고


무턱대고 뜯어발겨 다림질해보니

다림질빨 겁나 잘받아 

주름 간격넓혀 납작하게 기절시키고..

속치마는 천 아깝게

 왜 몇겹씩이나?

싹다 잘라내고

헐렁한 허리품줄여

가슴팍 작게보이게

 감쪽 같아졌다는.. 





혈압약은 

여유분 두고 처방받으라고

뇽감이 통사정을 해도

꼭 주말에 동이나고

그럴때 마다 

메모만 붙여놓고 병원은 닫혀있기 일쑤

이럴땐 대략난감


방법이 없진않다

처방전 없이 막무간에 약국찾아가

도와줘~~

나중에 처방전 갔다줄께

쥔장에게만 살짝가서 도움을 청하곤 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염치가 없어 여약사에게 설명하니

외상장부를 꺼낸다

(약부터 주고 처방전 가져가니 돈받았다)

멀리서 못본체 하고있던 쥔장이와선

저 아줌마는 그냥줘~

이 말도 안되는 상습범에게

매번 은혜를 배푸는 

그에게 은총을~


그간

수영장 물질 두번에

기차로 국경넘어 마실도 다녀오고

그럭저럭 알차게 보냈으니

이만하면 잘 지낸거아임?


오늘 늦은밤 

출장간 남자가 돌아오는데

 혼자 픽업가야해서 

쬐끔 걱정스러운데

비는 왜또 이리 내려쌌는고~




아. 요건

   없는 재료에 나름 해본  

티롤식 빈대떡 레시피

이번엔 고사리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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