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스므날 넘게
혼자서 지냈다
얀이 감시질 등쌀에
레스토랑 수시로 오가며
먹힘 당하고
먹이고..
하루 다르게 쑥쑥 자라는
미나리 향 솔솔나는
김치도 두번이나 담궈
매운김치도 너무 잘먹는 얀에게
"좀 주랴?"
키나콜(배추) 가격 비싼데
먹었음 됐지 하면서도
김칫통 안고 배시시..
이쪽도
이탈리아 요리, 슾등에 쓰이는
통마늘은 흔하고
썰은 마늘은 딱 한곳
호프에서 구할수는 있지만
현지인 직원들과 생활하는 뇽감위해
되도록이면 생마늘은 아주 소량만 사용하는편이다
뜨거운 한낮에
누가 부르는건 절대사양
겉보기엔
분답게 생겼다 하겠지만
소피와 제크네도
이사온날, 식사초대,
6개월에 딱 두번 갔을만큼
사실 난 혼자있는걸 무척 즐긴다
혼자서도 할일은 무진장 많으니깐...
지난 년말
서울가서 마춰온 한복
(당의한벌) 이
촘촘하고도 얕은 주름밥에
뵈기도 민망스럽게
두리뭉실 붕뜬느낌
(뚱뽀라서 그렇다는 말은 곧죽어도 안하고)
일단 질러보기로 했다
아님 말고
무턱대고 뜯어발겨 다림질해보니
다림질빨 겁나 잘받아
주름 간격넓혀 납작하게 기절시키고..
속치마는 천 아깝게
왜 몇겹씩이나?
싹다 잘라내고
헐렁한 허리품줄여
가슴팍 작게보이게
감쪽 같아졌다는..
혈압약은
여유분 두고 처방받으라고
뇽감이 통사정을 해도
꼭 주말에 동이나고
그럴때 마다
메모만 붙여놓고 병원은 닫혀있기 일쑤
이럴땐 대략난감
방법이 없진않다
처방전 없이 막무간에 약국찾아가
도와줘~~
나중에 처방전 갔다줄께
쥔장에게만 살짝가서 도움을 청하곤 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염치가 없어 여약사에게 설명하니
외상장부를 꺼낸다
(약부터 주고 처방전 가져가니 돈받았다)
멀리서 못본체 하고있던 쥔장이와선
저 아줌마는 그냥줘~
이 말도 안되는 상습범에게
매번 은혜를 배푸는
그에게 은총을~
그간
수영장 물질 두번에
기차로 국경넘어 마실도 다녀오고
그럭저럭 알차게 보냈으니
이만하면 잘 지낸거아임?
오늘 늦은밤
출장간 남자가 돌아오는데
혼자 픽업가야해서
쬐끔 걱정스러운데
비는 왜또 이리 내려쌌는고~
아. 요건
없는 재료에 나름 해본
티롤식 빈대떡 레시피
이번엔 고사리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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