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꽃보다 부추

셰난도우 2019. 9. 20. 18:42

얀이가..

한국사람들만 오면 

자기는 뒷전으로 밀려난다며

당연한 

투정을 한다.


그 한국사람들..

한 팀이 오자면

길게는 1년, 짧게는 두어달 전부터

시도 때도없이 적잖게 시달리고

이름도 성도 몰랐던 사람들이

공항만 나서면 쌩까면서도

마치 날 위해 와준양..

그러면서도 

쓰니 떫으니..

한국사람 참 모땠다.


사실

이곳은 

조용한 휴양지라

 번잡스런 외지 사람 

별로 반기지 않으니

  나 득 보이려 간다고 생각하고 

온다면 절대 사양하고프다..




 요즘 처럼

 그냥 그냥

  이웃이나 챙기며

  평온하게 살아갔으면 한다


얀이가 

주택을 구입하고나서

연중무휴 레스토랑에만 매달려 있으면서도

그네만 보면 눈을떼지 못하기에

세일에 들어간 

그네를 하나 선물했더니

앉을새도 별로없으면서

펄쩍뛰며 좋아라한다


귀하디 귀했던

부추가 

얀이네 가든 한켵에 

자리하고 나서부턴

나으 밥상은

갖은 부추요리로 가득


더불어 사는세상..

우린 이렇게

서로를 다둑거리며

하루 하루 보내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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