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넘어
알고이지방 하고도
하물며 10분 거리인
독일 퓌센에도 천지삐깔이였던
명이나물을
몇년을 두고 서리질에
곧잘 재미를 봤었는데
국경봉쇄로
명이나물은 구경도 못하고 지나간 올봄.
그져
만만한 고사리 찾아
트레킹시 활짝핀 고사리 나무만 봐오던
레흐계곡 가는길목
리덴마을 부터 훑어보니
시기 마추기가
머시 이리 어려운지
새순 치고도 빼빼들만 올라오는중
감질나서
나으 나와바리로...
적어도
이정도는 되 줘야지..
20여분 만에 꺽은 고사리님과
하이킹 다녀오며 꺽어온 두몱을
계속 내려대는 비와
개였다 흐렸다 반복되는 날씨속에
애지중지 말린
올해의 고사리 되시겠고
올해는
손님도 없을텐데
애꿋은 고사리만 수난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