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귀한 집안에
모두가 소원하던
손녀라는 소식이 대서양을 건너오던날 부터
"아지"(태명) 할미의 취미생활은
속도를 가해갔다
3차 록다운을 맞게되니
다들 무료한 일상을 뜨개질로 메꾸는지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뜨개실 매대가 헐빈~
마침 봉쇄직전이라
근교 도시로 까지 원정 털실쇼핑
이로서
티롤의 아지 할모니는
뜨개카페 분위기 한껏 잡아놓고
배우고,
응용하며,
떳다, 풀었다, 반복
지루한 일상을
내년 늦봄에나 태어날
꼬맹이 하나에
이렇게 웃을수도 있구나..
벌써부터 손녀바보가된 조부모는
하나 완성할때 마다
배창시 빠지게 엎어졌다 디집어졌다.
웃을일 없는 이 시국
눈덮인 알프스 한기슭
모처럼 웃음소리에
집이 좁다.^^
아가
담요와 이불뜨기
↓털실 감촉, 색상, 너무좋아
한 타래만 사온게 후회막급
족히 두타래는 더 있어야 물건 다울텐데
1월 18일 까지 봉쇄여서
일단 중지
조각이불 먼져 하자니
모티브가 너무 작은 나머지
진도가 더디다.ㅠㅜ
친구가 그런다
"현찰박치기가 제일이고 편한데
며느리가 좋아하것니?"
"그럼 주지 안주것냐?
걱정마러 두가지 다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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