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담배피우는 여자 2

셰난도우 2006. 1. 19. 09:41

 

 

월요일

시드니에서 온 녀석을 외갓집으로 보냈다

어제 새벽 5시

이모~~

할머니가 못일어 나셔요..

 

중요할땐 아무 생각이 안난다 119도..

깜깜한 시골새벽길

더듬거리며 설명따라 할머니 친구네로 쫒아다닌 녀석..

얼마나 놀랐을까...?

 

이태전,

필경 혼자 잘난체 깨끗한체 등등 교만을 피웠을

울엄마

회비 환불받아 경노당에서 쫒겨났다

 

하니

경노당 회원보다

더 많은 할머니들 포섭하여

당신집에서 거느릴려니 유지비가 얼마나 들겠는가?

할머니들은 꾀없나?

조금만 서운해도 배신때린다

그러면 또 상처받아

우리집 전화는 불이난다

 

별난 85세의 우리엄마

지금

대구 중환자실에서 제일 만만한 이딸을 기다리신다.

 

89세의 시엄니

나름데로 구박을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죽어도 나는 니꺼야~~ 하시며

이 불량 며눌에게만 고집하신다

 

덤으로

월요일 지난 3월에 뇌종양 수술받은

조카녀석도 와있으니...

월요일

시동생의 전화..

외례왔다가 검사가 길어져

아이가 힘들어 한다며

형수...몇일만 해서

푼수떼기 사랑이 몇일은 무슨...설에 와서 델고가라~

 

하여

난 꼼짝없이

마음만 엄마 병실에 가있다.

 

남자들...

자기 엄마일이였다면

난리부르스를 떨텐데

아직 전화한통 안한다

두고볼 심산이다

 

칫솔로 변기 안닦나 봐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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