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첫차에 몸을 실었다
연신 암코양이 소릴내는 커플이
남의 시선따위는 아랑곳 없이
거의 신음소리에 가까울만하게 입을 쪽쪽 맞출때..
"병원으로 몰고 갈까요?"
헉!
내 그럴줄 알았다.
무뚝뚝한 경상도 기사양반 기어이 한마디 한다
무슨 여식이 입만 달싹하믄 질식할것 같은 숨소릴 내는지..
현영이 목소리 같으면 이쁘기나 하지
못생긴 것이 얼굴만한 거울은 아에 손에들고 손목힘도 대단하다
저런 며느리만 안봐도 성공적이겠다.
이쁘기만 했어도 이런말 절대 안하겠다만...쩝..
동대구역
각처에서 모인 친구들과 전세버스로 1시간반 이동
38년만에 초대한 형곤이 처가 맞이하는 부산의 어느 식당으로 ..
우리가 남이가?
40명의 우렁찬 대응
통체로 빌린 클럽이 뒤 흔들렸다
아이다!
오메메메~~~
23년전 제왕절개한 실밥 다 터지는줄 알았다
며느리 까지 본 점숙아 너 이러고 싶어 어찌 살았니...??
국민학교 동창회는 불륜의 온상이라며
절대로 참석치 말라던 짝지가
장모상에 찾아온 동창들을 보고 감격먹었는지
흔쾌히 첫차에 실어주고 잘놀다가 오란다
거봐~ 존말할때 그랬으면 거짓부렁 안하고 댕겼지...
2. 3. 4. 대 회장단
살림살이에 바쁜 총무단
광란의 도가니탕이 따로없다
이건또 뭐꼬?
이 사진들 들통나믄 난 이제 끝이다
새 회장의 인삿말을 끝으로
내년 여름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
단 한명의 서운한 소식없도록
건강히 안녕~~
너무나 얌젼하게 찍새 노릇만한 사랑이
팔뚝만으로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