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출바알~
출발 했답니다아~
오카이~
분주히 단골 오리 전문집에 전화
아무리 기다려도 안받는다.
가슴이 덜컹
오리파동이다 머시다 하더니 기어이...
귀에익은 목소리가 숨가쁘게 받는다.
재수없는 소리 생략하고 소리쳤다. 6명 두마리 준비혀~
예약을 못받는다고라?
안디아 ~ 어서들 가라해여~
아쉽고,
다행스럽고,,,
도리없이 수소문해 찾아간곳
편리한 단골집만 찾던 고집스런 고정관념을 바꿀때가 되었나보다
(덕소 조금지나 031-521-5292)
단호박 쥬스와
입가심으로 나오는 진한 멸치국물의 국수
카운터옆 지게에 수북한 고구마 들고 밖으로
꽃샘추위에 개떨듯이 떤 보람은 확실히 있었다.
음식점앞뒤 꽉찬 주차장이 맛을 대신한다 .
고구마 챙겨들고
팔당대교를 지나 미사리 첫번째 라이브 카폐인 발렌타인으로 ~
오리 한마리 값과 동일한 생과일 쥬스
인순이...
그녀의 열정적이고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관중을 사로잡는 무대매너
혼신을 다하여 몸으로 노래하는 여인.
수화를 곁들인 잔잔한 음악엔 눈가에 머금은 눈물을 보았다.
스타는,
하룻밤새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니였다.
미시들의 애창곡
그날,
숨어우는 바람소리...의 주인공 김연숙
두번째의 만남있었지만
그녀의 음악은 심금을 울렸다.
비싼 음료수가 하나도 안 아까운 밤이였다.
*
자정이 조금지나 출장준비에 서둘러 아쉬운 발걸음.
이른새벽 출발해 다음 주말 도착예정.
짝지 출타에 맞춰 여행계획세우니
불경기가 왠말인고...
자기야~ 미안해서 어쩌누~ 난 화요일 도착인디...
어쩔수없지머...편하게 다녀와~
어찌 이런일이.....
나이는 들고볼 일이다
출장가 밥안해, 늦게 도착해 밥안해.
참으로
꿩먹고 알먹는다. 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