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잘 안가는 구석은
시골출신인 내짝지가
이날 이때까지 아침식사는 빵이다
울엄마 왈~
너거들은 좋은세상에 산다...
울엄니 왈~
쯔쯔쯔..빵쪼가리먹고 무슨 일을 할꼬....
빵먹고 가면 얼마나 편하냐구?
모르는 말쌈
�이니, 과일이니, 커피, 아니면 쥬스
게다가 하루한알씩 계란을 삶아달랜다
많이삶아 뒀다주믄 금방알아차리고 안먹는다
난못혀라~~
딴데가서 알아봐~
했더니
계란삶는 기구를 사다줬다
어디가서 요딴물건을 사오는지 주부인 나로서도 모르겠다
허니 안해줄수도 없다.
마트에 들렸다가 사고를 쳤다.
저녁이라 1Kg 한박스에 3�원 이라는 말에 겁도없이 덜컹 사다놓고보니
아침일찍 봉사가야하는 생각.
여자들은 떨이란 말에 약하다
이 푼수떼기를 어쩔꼬~~~~~
너무나 싱싱, 상큼, 달디달다.
그러나 어쩌리오...
꼭지하나 안따주면서 아구아구 먹어댄다
욕좀봐라 이거지?
이그~~저왠쑤!!
내 유일한 사치인 이쁜 손톱 다달도록.
자랑하던 무쇠팔이 져리도록 저어댔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
설탕을 너무빨리 넣은죄로
가스렌지앞에서 떠나보지도 못하고
고생을 바가지로 했다
그러자니
저녁에 먹다남은 찌게랑 반찬들은 다 내몫이다.
그리하여
처리반 사랑이의 배둘레햄은
삼겹이 아니라
아주 통짜로 변화되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