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해외 여행

오버 아마가우(Oberamagau)

셰난도우 2007. 7. 17. 23:11

린더호프 궁전에서 나와 좌측으로 약 16Km

3년전 맥주의 맛을 못잊어 다시찾았다

그냥 남부독일의 절실한 기독교 마을이라고만 알고있었는데

두번째 방문하면서 자세히 알고파 다음검색에 의해 의문을 풀게되었다

 

유럽은 비교적 이정표가 정확하기때문

길찾기에는 엄청편리하다

 

갑자기 이정표가 사라져 소녀들에게 물었더니

여기가 바로 아마가우라한다

시티..쇼핑센타...전혀영어를 모르는듯 

농기계를 잔뜩실은 트럭운전수에게 물었더니

유창한 영어로 따라오라며

내일 9시까지 무료라며 파킹장소까지 안내한다

운수대통한 날이다 

 

 

[독일의 바이에른 알프스산록의 조용한 계곡에 있는 작은 마을

『오버아마가우』에 교회와 웅장한 극장이 세워졌다。

다름아닌 10년마다 열리는 그리스도의 수난극을 보기 위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오기 때문이었다。

 

1627년 바이에른 지방에 페스트가 창궐했다。

『오버아마가우』마을 사람들은 외부인을 철저히 차단하고 통제했다。

그러나 한 남자가 밤에 경계망을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페스트가 퍼지고 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교회에 모였다。

『주여! 이 무서운 페스트를 물리쳐 주시면 10년마다 영원히 이 마을에서 그리스도의 수난극을 공연하여 주님을 나타내겠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는 받아들여졌다。

페스트는 깨끗이 물러갔다。

 

그 후 3백50년 이상 10년마다 연극을 계속하여 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어떤 방해와 비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보불전쟁과 1차,2차 세계 대전을 제외하고는 연극이 올려졌다。

연극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머리를 기르거나 수염을 길렀다。

기혼 여성이 마리아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예루살렘에서 수입한 가시관을 쓴 예수가 28분간 십자가 위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비를 맞으며 연극을 하기도 했다。

 

1930년부터 야외무대에 유리지붕을 씌웠다。

그들은 예루살렘 입성에서 그리스도의 승천까지를 보여주는 연극내용을 가지고 6개월씩 계속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들의 연극은 어떤 학습을 통해서 표현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생활 속에서 저절로 자연스럽게 몸에 밴 연기였다。

마치 2천년전 헤롯왕 시대의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속의 마을 처럼 그리스도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10년마다 열리는 연극으로 마음을 하나로 동이고 동참하며 터득하며 그리스도를 호흡하며 살아간다。

이제는 세계적인 축제요" 영혼의 축제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리 나라는 예수님 이름으로 세워진 기업과 문화와 축제와 이벤트가 넘치고 있다。

소리를 높이고 깃발을 펄럭이며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을 위해서』" 『예수님만이』" 『예수천당』을 부르짖는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서 직장에서 지하철 속에서 우리는 갑자기 왜 공허해지는가?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 7:25)

뿌리깊은 『오버아마가우』 마을의 예수님 문화가 정말 부럽다!

-2000년 7월 16일 온누리 신문-

 

 

 

 

 

 

 

 

 

 

 

 

 

 

 

 

 

 

 

 

 

 

 

 

 

저 맥주...

애주가가 아닌 사랑이도 반해버린맛. 

밀밭옆에만 지나가도 쓰러지는 짝지는

대리만족인지 흑맥주맛도 쥑일것 같다며 자꾸 권한다

카푸치노 홀짝대면서 ...

 

칠면조 셀러드도 환상이었다

조만간

내또 국경을 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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