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무자년의 아침

셰난도우 2008. 1. 1. 12:40

8년전

새천년을 맞이하려

3식구 몽땅

광화문 군중속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자의 제촉에

아수라장인 지하철 틈바구니 속에

팔과 다리는 따로 놀았고

 

예나 지금이나

편안함을 노래하는 어떤 뇨자

이왕지사 나온김에

생맥주나 한잔하고

걸어간들 어떠리..

이 멋대가리 없는 남자야

속내를 감추고

입은 닷발이나 나왔음은 물론.

 

밀레니엄 첫날에

갈라 설뻔한 큰사건이 있었다

나 이제 늙어

또다시 재현할 힘도없거니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T.V 앞을 지키는 할줌마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마음만은 청춘

그날의 3식구가  모여앉았다

 

 

 

 

T.V 속의 군중들과 함께

  0

새해를 맞는다

 

 

 

 

 

 

아들아~~

 

우린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 ..

몸도 마음도 건강하며

주어진 삶에

충실한 인간이 되어주길 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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