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새천년을 맞이하려
3식구 몽땅
광화문 군중속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자의 제촉에
아수라장인 지하철 틈바구니 속에
팔과 다리는 따로 놀았고
예나 지금이나
편안함을 노래하는 어떤 뇨자
이왕지사 나온김에
생맥주나 한잔하고
걸어간들 어떠리..
이 멋대가리 없는 남자야
속내를 감추고
입은 닷발이나 나왔음은 물론.
밀레니엄 첫날에
갈라 설뻔한 큰사건이 있었다
나 이제 늙어
또다시 재현할 힘도없거니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T.V 앞을 지키는 할줌마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마음만은 청춘
그날의 3식구가 모여앉았다
T.V 속의 군중들과 함께
0
새해를 맞는다
아들아~~
우린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 ..
몸도 마음도 건강하며
주어진 삶에
충실한 인간이 되어주길 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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