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싼과 마이클..
중간보고 철저히 하면서
남산타워 서울 야경까지 보고 밤늦게서야 귀가하고선
임먀!
설날아침 떡국은 필수여..하는 나.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그.
녀석..
좋으면서 체면은 많아가지고..
두 청년
국물까지 홀라당.. 금강산으로 떠나갔다
이렇게
사랑이의 설날은
꼭두새벽부터 분주하게 시작되었으니..
전날, 엄니 모셔오고
홀애비시동생 아들만 앞세워 들어서니
그나마 시다바리 역할 곧잘 하던 질녀는 실습차 불참
멀리 동생은 측은한 언니생각에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동갑내기 울 시동생께 전화바꿔봐 하더니
"사돈 빨리가라 울언니 혼자서 너무 힘든다"
시동생 받아치기를
"와서 일이나 좀 도우시지 50된 내가 일 도우랴?"
"40대엔 언제 도와줬냐?
아서라 왠쑤들아 내가 다 하마..
츄리링 바람으로 절하는 이유
하필이면 이맘때 고래를 잡아서리
잘디았다 새배돈 절약되고..녀석 새배돈은 탐이 나는지
어거적 어거적 ...엉거주츰 ㅋㅋ
내아들 어릴적에
애! 너도 해야지..? 어림도 없더니
6학년말 겨울방학에
엄마~ 초등학생은 6만원이고요..
중학생 되면 따블이래요 하면서 앞장서 병원으로 향했었다
(고래잡이 : 포경수술)
군 복무중에 안부전화 해온 혁찌니
열씨미 알바하며 공연준비에 바쁜 석코
어머니 제대하면 맛난거 사주실거죠?
하루늦게 전화한 아들녀석보다 훨 이쁜 넘들..
고맙다 .
전화요금 백배로 사주마
"어디 이번에도
남자와 아이들만 보내기만 해봐 내 가만 안있을껴"
내남자
"당신 철학이 오는이 반기고 가는이 안잡는다 라메?"
사촌동서
"명절때만 되면 우울증이 오더니 이번에 좀 괜찮네.."
"형님은 어찌 우울할 시간이 다 있으세요?"
잔인한 겨울..
나의 꽃피는 춘삼월은
언제나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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