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독신녀 훔쳐보기

셰난도우 2009. 7. 11. 23:35

아침 10시의 벨소리

화들짝 놀라 비디오폰의 화면을 확인

조용~

누군가가 방문할것 같았으면 미리 연락을 했을터이고

일단 입구현관에서 한번 걸려지기 마련인지라 

이럴땐 숨소리조차 죽이며 왕무시한다

 

또다시 벨이울린다

방문자는 돌아설 생각이 없는것 같다

누구시죠? 저요...

방문자의 프로필을 살펴보자

58세 독신녀,

직업 : 간호사

관계 : 5년전 환자와 간호사로 알게된 사이

특징 : 얇은 무테 안경,

파마끼없는 생단발머리에 깡마른 체구

한마디로

"B"사감이 소설속에서 톡 튀어나온듯한 모습이랄까...

나이트근무 퇴근길이였나보다

 

내가 제아무리 놀고먹는 아줌마라지만

사전 예약없이는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않는다는걸

모르는지 완전 무시한건지 알수가 없다

용건 :  초대, 운동, 손칼국수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마음변하기전에 서둘러 옷가지를 걸치고 시동을 걸었다

 

번호키 절대 못믿는다.

두개의 현관키로 비틀어 연후

바로 안전장치까지 탁탁탁 걸어채운다

거구의 사랑이를 어떻게 보고...

 

일기예보 예상기온 32'

에어콘은 물론 선풍기도 없는집에

베란다, 거실, 몽땅잠겨져있었으며

지은지 꾀나 오래된듯한 아파트는

아마 입주전보다 더 깨끗해 보였고

앞뒤 베란다 타일은 반짝 반짝 윤까지 났다

 

 

  

 

 

홍유릉 

[다음 백과사전]참조

경기도 미금시 금곡동 141번지 1호에 있는 홍릉과 유릉의 합칭.
사적 제207호. 홍릉은 조선 제26대 고종과 비(妃)인 명성황후 민씨(明成皇后閔氏)의 능이다.
고종은 1919년 1월에 죽어 3월 홍릉에 초장봉릉(初葬封陵)되었고,
명성황후는 1895년 8월 학살당하여 같은 해 10월 청량리 홍릉에 장사했다가 1919년 1월 홍릉으로 이장했다.
유릉은 조선왕조 제27대 순종과 그의 비 순명효황후 민씨(純明孝皇后閔氏) 그리고 계비 순정효황후 윤씨(純貞孝皇后尹氏)의 능이다.
순종은 1926년 4월에 죽어 6월 이곳에 초장봉릉되었고,
순정효황후는 1904년 9월에 죽어 11월 성동구 능동 유릉에 장사했다가 1926년 6월 이곳에 천릉되었다.
순정효황후는 1966년 1월에 죽어 이곳에 묻혔다.
홍유릉의 특징은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선포되고 왕이 황제가 됨으로써 능역조성도 명(明)나라 태조의 효릉(孝陵)을 본받았다는 데 있다.
즉 종래의 정자각(丁字閣) 대신 '一'자형의 정면 5칸, 측면 4칸의 침전(寢殿)을 세웠으며,
양석(羊石)과 호석(虎石) 대신 홍살문까지 기린·코끼리·해태·사자·낙타·말의 순으로 석수(石獸)를 세웠다.
또 문인석의 금관조복(金冠朝服)과 무인석의 성장(盛裝)이 강조되었다.
홍릉의 석인(石人)은 전통적 수법을 따르고 있는 데 비해, 유릉의 것은 매우 사실적이고 개성적이다.

 

뒷길따라 산책로 한바퀴

홍유릉은 몇번 다녀온곳이였으나

이맘때쯤이면 연못의 수련이 아름다울텐데....

몇컷 찍고싶은마음 꿀떡같두만

가본곳을 왜또...운동이나 하삼?

나중에 혼자라도 한번더 다녀와야겠다..쩌업 

 

 

 

 

 

 

 

 

두시간 걷고나니 오후3시..

허기에 지친배가 등가죽에 붙었다 

따라만 다녔다며 상호도 모르는 손칼국수 집찾아

이골목 저골목..

성질 더러운 뇨자 굶겨놓으니

뒷덜미는 땡기고

아사직전에 가서야 겨우찾은 국수집

2천5백원..

가격에 비해 10배는 맛있었다

 

다시 집으로..

등나무 의자가 큰타올로 덮어져있다

왜냐는 질문에 먼지탈까봐...?

철통같이 잠겨져있는집의 가구가 반나절만에 먼지라....~!@#$%^&*

(출근길 함께 나서면서 의자는 다시 타올을 디집어쓰다)

 

여보십시다 !!

시집은

안간게 아니라

못간거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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