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신부님,
못말리는 남자들,,,
세계사, 근대사..경제,종교..
식당수다도 모자라 자리옮겨
한밤중 까지 이어지는 끝없는 대화..
다음날 스케즐 생각해
이럴땐 자는척 하는게 상책이다. ^^
어디 얼마나 걸었나 보자
종로 6가에서 부터 청계천 → 광화문→ 서울의광장 → 대한성공회 →돌아돌아 명동역까지,
웃고 울기를 몇차례..
설명이 필요 없을줄로 안다
사실은 설명할 힘도 없다.
서울 돌아보기 하루..
엄청
가슴아파 울었고,
이쯤에서
이촌동 아자씨의 초대 메세지를 받았었지...
몇년만의 서울 나들이
빛나는 발전에 놀라워 하시는 신부님과
엄청
즐거웠다.
입맛에 짝 달라붙는
토속적인 밥상,
간장개장 딱지에 밥 비벼먹은
환상적인 밥상,
초대선물로 장미다발 안아드니 꽃값치루는 쥔아자씨
(수체화의 주인공 어부인께서 보면 클나는 대목이지만..^^)
날밤을 새도 모자랄 남자들의 수다
내집, 남의집, 가리지 않고 또 엎디뎌 잠들어 판깨는 사랑아줌!
늘
어설퍼 보이는 신부님
한술 더뜨는 데레사님..
안면도에다 카메라 두고오는것 까진 그렇다 치고
새벽에 길떠날 짐정리 할때나 되서야 내 여권 어딧지...?
이정도면 완전 돌게 안생겼나...?
짐을 엎었다 디집었다 몇차례...없다
공항분실물센타, 환전은행창구..
아침 7시나 되야 확인가능
일단 아침까지 기다려 봐야할 상황
너무길다. 요점정리
도심공항터미널 7시까지 기다려 분실물센타 확인.. 없다는 응답.
환전은행..여차저차 이러쿵 저러쿵..잠시후 연락주겠다..
행운의 전화벨
여권 보관하고 있답니다~~~
얼싸안고 폴짝폴짝 뛰었다
환전시 여권이 왜 필요하냐구...!!
수요일 저녁나절
상호조차 기억 못하는 횟집을
인터넷으로 안면도 횟집 싸그리 뒤져 찾은 "꽃집바다횟집"
카메라 두고 가셨지요...?
늦은 시간이라 내일 택배로 보내드릴께요...
아니되옵니다 금욜아침 떠나야 되는디...
혹..미국으로 보내주실수 있나요..?
청계천 쯤에서 택배도착 경비실보관 연락
사고뭉치 데레사!
두탕이나 사고치고도 무사히 떠나신 신부님과 데레사
선진한국을 찬양 찬양
고마움의 전화를 남기고 떠나셨다
지금쯤이면 어느 상공을 날고계실지 모르지만
사고는 지지리 치고
하느님의 은혜라 여기시겠지...^^
카메라 보내주신 안면도의 "꽃집바다횟집"
인천국제공항 "외환은행 환전소"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인사 전합니다..^^
신부님께서 몇일만 더 계셨더라면
살아남아 있을지 의문인 사랑아줌마
긴장과 스릴의 연속이었던 일주일..
저렇게 먹고다녀도
70키로대 유지할수있는 비법은
완전 신부님과 데레사님 덕분
오랜만의 고국나들이
부디 좋은 기억만 간직하시길 바라며
내일은
더 아플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