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던 사람들,
보고파
가슴알이 했던 그때 그사람들..
흩어진지 십수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그시절 쪼무래기 아이가 장가를 들면서
우린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
결혼식 뒷전의 별실엔
옛 이야기로
27년 세월을
단 몇시간에 벌충이라도 해야 하는듯
끝없이 이어진다
영원한 우리의 회장님!
요한님!!
오늘..
너무 너무 반가웠읍니다
부풀어 오른 살덩어리 빼고는 변한게 없다던 그말씀
참 이지요...?
크게될 나무는
떡닢부터 다르다더니
타고난 범생이는 역시!!
재워나..
으젖하게 잘 자랐더구나...
너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