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집 비우지마 ~"
동갑내기
작은올케가 보내온
묵직한 택배.
고모부가 즐겨먹는것들만 보냈단다
문디~
저걸 그냥
대가리 뚝 잘라
뜨끈뜨끈한 햇쌀밥위에
처~억 하니 걸쳐먹으면
완전 죽음이겠다
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
하나 하나 맛을본다
가죽장아찌 인지, 고들빼긴지
입에 착 달라붙은 저거이 몰까...?
"덕자야 저 시커멍스는 머꼬?"
고추닢 이란다.
이것은
엄마 맛..!!
눈물이 핑 돈다
고마운 덕자...
한동안
밑반찬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워커샵 가서
봉사 했다더니
사과를 보내왔다
완전 봉 잡은 날이다
"사랑이
오늘 시간있어요..?"
"모처럼
바느질 좀 할까해서요..."
"자전거 몰고 갈테니 점심이나 같이해요.."
"저는 땡양지에 자전거 탈 생각 전혀없는데요.."
"절대 강요 안할테니 걱정마요"
두어시간만에 도착한
"로즈가든 마담상"
늦게배운 도둑
날밤 새운다더니..
몇일전 작은 사고쳐
안경은 두동강 나고
콧등엔 밴드
눈아래 피멍자욱 가시지도 않았구만...쩝쩝..
운동은
눈꼽만큼 하고
자장면에 오뎅에...
강변역 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가라?
자전거는 혼자 탄다메요?
사랑이가 설마 그럴라구...
세상에..속았다!!
쪼메만 바래다 주는척 하고
나랑 같이가면 운동은 꽝이니 마 요기까장..
열심히
저녁상 차리고있는데
나 도착했어요...
서초동 까지 자전거로..?
거리가 얼만데...
무섭고 겁없는 할줌마 같으니라고...
이젠 사랑이 모해요..하면
약속있는데요...
해얄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