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비가 많았던
2011년 여름
늦더위에 어리둥절 했었는게
불과 몇주 전이였는데
그깟 기온 좀 내려갔다고
벌써부터 두터운 외투를 찾는 이 간사함
써늘한 밤공기가 귓볼을 스친다.
한적한 한강둔치
한무리의 불꽃놀이꾼을 지나
밤의 코스모스곁으로 다가간다
미세한 내음이 콧깃을 스쳐가는 가운데
코스모스 향기는 왜이다지 약할까..?
잠시 알고 지나가자.
[다음사전 참조]
코스모스(Cosmos bipinnatus)는
한국 고유어로는 살사리꽃이라 부른다.
하늘하늘 피는 꽃을 보려고 널리 심어 기른다.
키는 1.5~2 미터에 이르고 줄기는 곧게 서며 털 없이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겹잎이며 갈라진 조각은 선 또는 바소 모양이다.
가을에 피는 것으로 아는 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두화의 지름은 6 센티미터 정도이며 설상화는 6~8개이고
색깔은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열매는 수과로 털이 없다.
꽃말 :
향에 관한건 없네....
밤의 한강둔치 모습을 담아봤다
쾌청한
가을하늘을 배경삼아
자전거로 한강로를 달려본다
"이모부~ 토요일 왜 퇴근(출근)하셨어요?"
"뛰어(띄어)쓰기 배우려 가도 될까요.?"
"이모부의 조원(조언)이 필요해요.."
요상한 말투로
우리를 웃게하는 녀석을
잠실선착장에서 만나
잘 먹었읍니다..커피는 제가 살께요..^*
휴일의 한강로엔
섹스폰 연주하는 낭만남이 있고
오르막길 자전거 끌고 가다가
진로 방해 한다고
짜증나...하고 지나가는 남정네 쫒아가
눈싸움 한판승에 후련해진 오후
잡았다! 언니~~!!
뚱녀만 보면 쩨려보며 다니다가
오늘에사 맞닥트렸다는 꼬맹이부부
큰바퀴를 자랑하며 코스모스에서 만나요 하며
날쎈돌이처럼 냅다달려간다.
인파의 물결속을 헤집고 나갈 자신이없어 포기
안경줄 빼주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