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식장이
미어터질듯 했다.
하객수가
혼주의 인간관계와
비례(比例) 한다면
적령기를 앞둔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보통일이 아닐수없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계절이 계절인 만큼,
주중, 주말,
가리지않고 청첩장이
나래비를 서있다.
쪼잔한 아줌마
호화예식장 나서기에
무척 부담이 간다
동부인 할수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땐
10만원 봉투넣고
남자를 돌려보낸 경우도..
비싼 식사비는
내탓이 아니잖아...
축의금...
꼭
돌려받겠다는 생각은 않는다
한치앞도 모르는 세상에 살면서 무슨....
이럴땐 진짜 기분 더럽다.
1) 갑자기 모임에 나타났다가
자식 결혼식 마치고나서 사라지는 사람
2)10년이상 연락두절되었던 자들에게서 청첩장 받았을시
(도대체 어디서 나를 찾았을까 의문이다)
3) 단 한번도 모임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청첩장 보내는 사람
(진짜 얌통머리 톡 까진자라고 볼수있다)
하나자식
어느시점에 가줄지는 모르겠으나
가벼운 봉투들고도
가족이 다 와서
축하해줄수 있는곳에서
진짜
잔치다운 잔치를 해보이고 싶다.
(곧죽어도 안받겠다는 소리는 안한다.하하하)
백조가
우아함을 유지함에 있어서는
진흙탕물 아래에서의
무한 발버둥이 있음일게다.
난,
힘겨운
발길짓 보다
그냥
미운오리새끼 이고싶다.
'나는 살아있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무료토정비결 (0) | 2012.01.03 |
---|---|
확실하게 바람들었다 (0) | 2011.12.02 |
엉터리 청국장 띄우는 아줌마 (0) | 2011.11.09 |
일상 다반사 (0) | 2011.11.08 |
늦가을 담기 (0) | 201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