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앞뒤분간도 못할만큼의 눈을 몰고온 가을손님..
몇일만 수다떨고
현지맞춤여행 떠날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주간을 함께한 이번손님은
한밤중에 새참을 퍼먹어도 밉지않은
그런손님이었고
저질체력이라 욕을먹으면서도 낄낄 웃어넘기는 손님..
밤이면 기침을 연거퍼 해대고
술에미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단 하루도 쉬자않고 따라나서는 손님..
가는곳 마다 원더풀을 외쳐놓고도
다음날이면 전날의 탄성 완전 잊어먹은듯
여기가 제일인것같애 하는 손님이었으며
우렁각시처럼
갖은 일 다하고도
쟈는 냉장고청소까장 하는데
니는 배짱이처럼 퍼질러 누웠냐며 인증샷 찍히는 손님이었다.
수십년간 외국생활을 해본터라
그녀들 또한 손님을 좀 받아봤겠나..?
마냥 편하게 지낼수있었던것도
모든걸 이해해주리라 믿는맘이 더 컷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편한친구들 이었지만
책임감에 무리수가 따르지않았다면 순거짓말일게다
피붙이도
수틀리면 남보다못한 세상에 말이다..
그녀들과 다녀온 티롤을 정리해봤다.
모쪼록
좋은기억만 담아가라 해놓긴 했는데
그렇게 해줄랑가 모르겠다.
동절기라
내년봄까지 손님사절 간판 내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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