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동안
친구픽업차 단하루 조퇴..
가이드하랴
바쁜와중에도
기댈 남자조차 출장가고 없었으나
하루도 빠짐없이
친구들을 두고서도 저녁엔 3시간씩
시간은 때우고왔다.
보다못한
바그다드에서온 sars양이
자청해서 도와주겠다며 방문
들어서면서 T.V부터 끈다.
한국방송만 보면 절대안된다
그림만 보더라도 독일방송 봐얀다?
21살인 사라는
유치원 급식담당 아르바이트중인
이라크난민으로
가족과 뿔뿔이 흩어져
엄마와 이곳에 안착
말이통하지 않아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착한아가씨임엔 틀림이 없어보인다.
딴에는
유치부 과재를 출력도 해와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기초부터 또박또박
길가는 주민들도 다 웃고지나갈 정도 ^^
우리반 학생은
다양한 인종집합 10명
우리부부를 제외한
나머지학생들은 다들 듣고 말하기는 곧잘하니
당근 우리만 멍때리고 앉아있을수밖에...
아라비쉬는
우리와 반대로
우측에서 좌로 글을 쓰는데
라면뽀시래기같은 그림을
글이라고 써나가는 사라가 마냥 신기하다..ㅜㅜ
수업 분위기는 화기애애
말만 조금더 알아듣는다면 꾀나 재미있을것 같으다
지난수업중
" 넌 뭘 잘하니?" 묻는말에
선뜻 아는단어라고 나온말이 징겐(노래)이라고 했다가
박수받고 아무도 알아듣지못하는 아리랑을 한곡조 뽑았다는..
강남스타일에다가 말춤을 한번 선보였어야 하는디..ㅋㅋ
중간에 있는분이 우리샘이다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끼인 화회의 장?
사라의 초대로
방문한 원룸
아라비안 나이트의 한장면처럼
양탄자가 깔린 신비한 내부를 기대했었나..?
보기보다는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바
생소한 아랍음식대접에 왕당황
눈치챈 남자가 미리 맛을보곤
그런대로 괜찮으니 먹어봐~
사라의 음식솜씨는 짱이였다.
물담배 체험
푸름제리같은게 담배라니...
노 니코틴이랬다.
물담배 제조과정
사라의 시범으로
물담배 피워보기..
삼키지 말고 입에만 머금었다가 내뿜어라?
이걸 무슨맛으로 피우남
니맛도 내맛도 모르겠다.
머시 빨아들여져야 내뿜던지 하지...
암튼
찰싹 달라붙는 사라로 인해
유치원 무료봉사길이 열릴것 같고
이곳생활이 점점 흥미로워진다
말만 배워도 그게 어디냐고...
아들이 물어왔다.
" 엄마는 살만해요? 안외로우세요?"
" 난 너무바빠..."
" 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