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꽃닢주머니 외교

셰난도우 2015. 1. 12. 05:03
잘들 계셨는가..?
복이야 내가 말 안해도 알아서들 잘 챙겼을거고..^^

유럽 회사들이 
년말이면 거의 2주간동안 문을 닫고 휴가에 들어갔다.
타국 거래처들은 속 터지겠지만 
이쪽 문화가 그러하니 어쩌겠는가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로선 그져 고마울 따름.
 
오랜 휴식끝에
오스트랴는 6일이 공휴일이라  7일부터 출근..
그간에 참으로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차차 풀어놓기로 하고,
꽃닢주머니의 활약부터..


꽃닢주머니 스타일(1)
4겹 도톰한 밑창이 안정감을 주나
거진 손바느질인지라 양 집게손가락은 상처투성이
그나마 자랑하던 손톱도 상이군인이 되었지만


출장길 부탁해서 공수해온

송년회 동전지갑 선물주머니로 사용
작은선물에도 감동먹는 직원가족들에게
박수세례를 받았다는..





꽃닢주머니 스타일(2)
35×35cm 두장
박음질하여 창트임막아
정사각형 각 모서리를 접어 시침질하여 줄만꿰면 끝
물론 부재료 구입에 힘은 좀 들었으나
손쉽고도 너무 예뻐서 종종 이용하기로했다.


시무식날,
전직원 하나씩 남자손에 들려보냈다
"이 복주머니의 용도를 말하자면
한국의 전통풍습으로
새해를 맞아 가정내 만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여기사람들..
보기와는 달리 은근 미신을 신봉(信奉)한다
뜻밖의 재미있는 반응은
각자 소원을 적어 주머니에넣어 보관하겠다며 난리 난리..
이쁜주머니 나누어 갖자고 한 결과가
일년내 고맙다는 말을듣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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