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더불어 사는 세상

셰난도우 2015. 1. 15. 22:15

눈의고장

티롤의 겨울은

알프스에 둘러싸여서 인지

두번의 겨울을 지나면서 

그닥 춥다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한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소줏병이 터졌다는 

월드뉴스를 보고 꺄르르 꺄르르~.^^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 생겨

훈훈한 겨울을 보낸것도 한몫했다고 볼수있겠다

그들은,

남자가 장기간 집을비워도

24시간 SOS를 칠수있는 든든한 이웃이며

나의 새우볶음밥엔 밥반, 새우반,

가정식 중국요리로 한주가 멀다하고 초대를해주고

신매뉴출시엔 시식요원으로 맛을 평가해주길 원하며

생닭한마리 디밀면 식사후 후라이드치킨을 통채로 싸준다.


 

뿐만아니라

출장 배웅과 마중길 홀로운전 걱정된다며

비록 시동후 5분내 잠들어버리는 아들이지만 꼭 따라보내는

이제는 아주 친척같은 중국가족이 내곁에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한국직항 로선이 있는 국제공항은
뮌헨의 루푸트한자 (독일항공)과

프랑크푸르트 : 대한항공,아시아나가 있다

한고집 하는남자가 1시간 40분이면 족한 뮌헨을 두고

5시간이나 소비해가며 아시아나를 고집해쌌더니

이번 행비에는 비즈니스를 업그레이드해

1등석을 타고오는 호사를 누렸고

 

차노빠의 도움으로 빈트렁크 가득채운

식재료를 빵빵하게 싣고오게되어

완전 부자같이 골라가며 먹고지낸다. 

차노빠, 아시아나항공에 감사를~~


마크스의 부탁으로

아마도 몇년더 티롤에 머물어야될것 같으다.

궁하면 통한다고..이젠 혼자서 병원도 다니고

외로움마져 즐기기로 마음을 다잡아먹고나니

다시금 주변을 돌아보게된다.

 

이건 자랑질인데...

다음주 부터 차이나레스토랑에 알바 가기로 약속하고왔다

나으비자가 쟙을 가질수있는거거덩..^^

무보수 알바로,

독어로 말할수있는 기회가 많아질것으로 여겨져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으나 기대에 차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나란 존재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되어있을 즈음이면

파파할미가 된 셰난도우가 서울땅에 등장하게되겠지..

인디언 말로 "숲의 딸" =  "셰난도우" 란

닉네임을 지어준 남자는

나의 앞날을 꿰뚫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티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인과 맥주로 지낸 연말이야기  (0) 2015.01.22
하루살이 알바일기  (0) 2015.01.20
꽃닢주머니 외교  (0) 2015.01.12
티롤 현수교 완공소식(답사)  (0) 2014.12.05
2014년 KRAMPUS (나쁜아이벌주기)  (0)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