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가족같은 내이웃

셰난도우 2015. 5. 19. 17:09

아주 

내집같이 드나드는 

이웃이 있다


이곳은

툭하면 

문닫아 거는 상점들 하며

은행이나 마켓,

하물며 관공서 마져도 

점심시간엔 1,2,시간씩 문을닫는다 


아무때나 불쑥 가도 

밥먹을수 있는 

"차이나레스토랑 홍콩"

내 이름적은 

고추가루병을 비치해두고

메뉴에도 없는 요리를 주문해도

우리입맛에 맞게 만들어 주는곳 

 

 


도매가로 

맥주를 짝으로 살수있고

음식값 지불할때마다 싸워야 하며

거의 받지않을때가 많아

정 이러면 

상하이 레스토랑으로 간다 

공갈을 쳐대도 막무간..


무녀독남 아들도 

알바를 해야만 용돈을 주는 엄한부모

내친구인 아들은 

이를 지옥훈련이라 부른다.


내가 거들어 줄수있는건

고작 

아들의 일을 들어주고져 

테이블보 반자동 다림질에

냅킨 접기

그러면서도 

주방을 돌아다니며

잔소리는 또 얼마나 해대는지..ㅠㅜ


그래도 

일거리없으면 집에 가버릴까봐

잡아놓을 핑게로 

냅킨을 박스체 디민다.  

 


말은 

어떻게 통하냐고?


영어는 전혀알아듣지 못하지만

자주 야그를 하다 보니

중국말은 억양만 좀 다를뿐

우리가 아는 단어가 많고

 

독어, 중국어..

인터넷 번역기 도움을 받을때가 많지만

토막단어로 나마 

전화도 통한다 


연중무휴

노는 문화라곤 

전혀 접하지못하는 이웃..

개미같이 일하는 그들이 안타까워

점심시간 마치고 저녁시작전 3시간 남짖

막간을 이용해서 

근처 관광지로 드라이브라도 해주면

얼마나 좋아들 하는지..


레스토랑 업주용 

멤버쉽카드로

식자재도 도매로..

 


↓일반 슈퍼마켓의 

피쉬가격

통 고등어는 제철에만 나오고

(손질된 반토막 한봉지 5.99유로)

 


나물류가 귀해서 그렇지

왠만한건 조금 먼곳이나마 찾아서

그냥그냥 살만은 하다

이사준비로 김치도 한통 담궈놨고..

 

 

 

 


지난 일요일 아침

중국집 가족과 직원까지 몽땅와서

세탁기등 큰짐은 다 날라주어

완전 감동먹었다.


사용하던 침대와 

거실 다용도 식탁등

필요한 물건들 챙겨 간다기에

미리 매트리스커버도 

↓요렇게 만들어 줬다. 


2년전 입주시 

집상태 증거자료로 남겨두었지만

태클 장난아니라는 소리에 

완전 겁먹고있다.


아들 대동해서 

유리창 닦아준 내이웃..

우린 

타지에서 만난 이방인들이지만

이렇게 정을 쌓아가며 지내고있다.


청소 마칠때 까지

캠핑생활에 들어갔다.

 

먼훗날

이마져 

추억하려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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