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겨울날의 낙서

셰난도우 2016. 2. 2. 23:05

원래,

밤새몰래 내린 눈이 예뻣다

여긴,

일주일 내내 밤낮없이 퍼부어댓다


알프스 기슭에 내리는

창밖의 설경..

상상속으로야 낭만 스러울수있겠다만

것도 하루이틀이라야 말이쥐...

그대신 기온은 그닥 낮지않아

한국보다 훨 포근한 겨울을 보낸거 같으다


샷시없는 베란다로 들여치는 눈 피해

좁은 집안으로 옮겨앉은 이분들..↓

겨우내 피고지길 반복해

이쁨을 받는다.^^






햇살 좋은날 골라

툴툴 털고..

흉내라도 내볼요량으로

설맞이 장도 봐왔고



스위스 통큰언니가 주신

새우젖과 고추가루로 김장도 담궈봤는데

솜씨탓 하기보담

배추가 두꺼워..

소금이 션찮아..

깊은맛이 나질않는다.



궃은날씨와

게으름 만땅인 나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남학생들과의 약속은 지켰다


처음 접하는 한국요리..

딴에는 정성들여 만들어 놓고도

걱정스레 눈치만 본다

엄지 척~~!!

성공 한거임?




세월

참..

빠르다

갑작스레 세상버리셔서

허둥대며 한국다녀온게 벌써 일년이 지났다


 초촐하게 나마 

준비를 마치고

혼자 업디뎌 절할 아들을 기다리며

길눈 어두운 할마씨 

찾아나 오실랑가?

몇번 다녀가신 녕감님 손잡고 

뱅기타고 오시려나?


이래저래

오스트리아 하고도

티롤 골짝에

부침개 내음 

가실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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