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가을
해가 짧아진 관계로
장거리는 무리수가 따르고
이젠
쏘다닐곳도 마뜩치 않다
운동도
매번 다니는길은 식상해서
만만한 인스부르그 쪽으로
님도 보고, 뽕도따고
일석이조를 노린게지
인스부륵 공항 마을인
Völs
단골벼룩시장(Flea Market)
왠열~~
쌀쌀한 날씨임에도
장이 열라 커서
운동 엄청 됐고
재미 쏠쏠 했다
선호 품목이 다른지라
오전내 흩어져 따로 놀다가
우연히 마주치면
서로의 봉다리를 살피며
뭐좀 건졌어?
오늘은 볼게 많으네..
커피한잔 마시고 헤쳐모여~
뭔 쵸콜렛이
두개 털어 넣으니
열큰 취해온다.
어디로가?
우린 왔던길 되돌아가는법 없다
네비가 욕을 해대든 말든
좌측 산아래로 파고드니
골짝골짝
옹기종기
마치
카렌더 그림같은 마을이 나타난다..
되돌아 오는길
이쪽 사람들도 치유할게 많은지
치유교회 주차장이 대 만원이다
벼룩시장 음악감상실?
저렇게 점빵을 차려놓고선
아에 잠자리 까정 옮겨
밤낮 없이 틀어재낀다.^^
좁아터진 우리집은
꼴부래기 소품들로 가득하다
뭐할려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재미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