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오는정 가는정

셰난도우 2016. 11. 2. 19:30


휴일에도 

출근했다는 소릴 듣고서도

무조건 오랬다.


얀이는 

우릴 살찌우는 범인


얀이 부부는

늘 음식을 차려놓고 

주시 해 왔던 양

이젠 아주 식성을 파악당해

우리 입맛을 고려해서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매운맛도 강하게 차려놓는다.


봐..

완전 한식차림 비슷하지?

잔 멸치도 우릴위해 

중국고향에서 공수해왔다나봐..ㅠㅜ



쟤네 들은

남아 넘치도록 음식을 차린다

깨끗하게 먹어 치우려면

금방 다시 채우기 때문에

그짓도 못한다.

포만 포만 하며 

두손을 들어야 놔준다는...


내일 점심장사 끝나고

3시까지 수영복 챙겨서

우리집으로 와!


풀려나서

두세시간 걷고 

저녁은 아에 포기해도 

아침까지 더부룩..





빼곡찬 

주차장을 보고선

챙피하다며 다음에 가자?

거진 

사우나 손님들이라 

수영장은 헐빈에 가깝다고 

꼬들기고 욱박질러 겨우 입장


처음 와봤단다.

게다가 

수영도 못한다?

넌 

뒈체 여태 머하고 살았다니...

우물쭈물 얀이

눈치빠른 얀이

적응력 하나는 짱좋아

금방 태연하게 따라온다


난 완전 물찬돼지

얀인 완전 맥줏병

발장구 치기,

매달려 기본익히기 부터

얀이 가르치다가 운동은 틀려먹게 생긴 나머지

노천 해수탕에 앉혀놓으니

쏴~한 공기의 

알프스를 올려다 보며

따끈따끈 뽀글뽀글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선 배시시~


너무 좋댄다

너무 고맙댄다

그리고

매번 신세질수는 없다고 

티켓 끊어 같이 다니잰다


내가, 

순진한 사람을 버려 놓는건지

다른 세상을 아르켜 주는건지

모를 일이지만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이제부턴

얀이의 수영코치가 되었으니

연습용 빤때기를 하나 사야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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