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티롤에서 만들어본 고등어추어탕

셰난도우 2017. 2. 14. 07:16


식자재 

구하기에

심히 열악한 티롤에서

그나마

터키 마켓은

아쉬운 대로 야채와 곡물등

골고루 갖춰져 있기에

자주 찾는 편

과일은 사계절 풍성 풍성~


밤 한자루에

50유로 였으니 

싸다고 볼수는 없으나

겨우내 

두터운 냄비에 

돌깔아 군밤을 구어먹었으니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오감타 할수있고



내륙지방(나라)이라

호수만 즐빗..

어물 이라고는

 마트의 토막난 

냉동어류 아니고는 숭어뿐,


몇년만에 

첨으로 눈에 띈

잔챙이 고등어(고도리)를 보고

띠용~♡♡


요놈들을 

어떻게 요리하면 맛날까 연구중에

걍 푹~삶아 으깨서 가시 츄려내고

무청 시래기 된장넣고 조물조물~''


한쪽에서는

추어탕 한번 얻어먹어보자고

산초를 빻는다고 낑낑

카터기로 스르륵 갈아도 되지만 내비둔다





그리하여 

탄생한거이

국적불명 

고등어추어탕 되겠다

맛은..

비린내가 다소 나기는 하지만

건더기 듬뿍든 고등어추어탕이

미꾸라지 라고는

꿈에도 볼수없는

  티롤의 한 주방에서 

만들어 졌다는것만 해도 어디냐고..

봉다리 봉다리 냉동고에 박아놓고

국거리 없을때 녹혀먹는 재미도 

수월찮게 조으다 



해물은 

그렇다 치고

육류는 

냉동육은 아에 없고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구워먹고 

 볶아먹고 

삶아먹고

 태어나서 먹은 고기의 

두배는 더 먹어치웠다


부위별, 등급, 

짜두루 적혀있으나

상관하지 않는다

뭐라고 적혔는지 모른다는게 맞다

쇠고기 돼지고기로만 구분해서

그냥 사와도 짱맛나다

ex)↓두툼한 두팩에 만원 안팍



곰국끓여 

두어번 먹고나선

즉석으로 

무우국, 떡국, 만두국,

연식이 오래된 줌마는

재료만 다르게 대여섯 가지로 

변신의 귀제가 된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뱅기표 본전뽑는건 일도 아니다

괴기가 땡기면

유럽으로 건너오라!


혼자서 딩굴딩굴 놀다가

이젠

별껄 다 가지고

블로그 밥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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