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구월의 일기

셰난도우 2017. 9. 3. 08:20

구월의 문턱에 

들어서자 마자 

끈질기게 

가을비가 내리는가 했더니

잠시 멈춘 창문 사이로

하얀 눈꼬깔을 쓴 앞산 봉우리가 얼굴을 내민다.

눈이 흔한 지역이긴 하지만

이렇게 이른 눈은 처음이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려나..?


오랜만에

드라이브&아시아마켓 시장도 볼겸 

아우크스부르크를 다녀왔다


두리어멈도 직장을 가진지라

간간히 안부만 오가지만

두리네가 

스위스로 이직해서 떠나기 전까지는

무수히도 다녔던 익숙한 그길..









아우스크부르크 

아시아 마켓엔

내가 필요한 식품들이 얼추 다있고

무엇보다도

오스트리아마켓 에서는

구경조차 할수없는

해산물이 많아 자주 찾게된다

특히 보기드문 조개류가 있기에..

주소 : Meraner Str. 3, 86165 Augsburg, Deutschland


처음엔 
호기심에 
티롤 전통음식을 위주로
레스토랑을 전전하였으나
특별하게 느끼기도 몇해가 지나니
그마져 흥미를 잃게되고
귀찮아서도 
집밥이 최고다 여겨져

요즘 들어서는
어울리지 않게
요리에 관심이 생겨
파스타 종류를 즐겨 만들기에
여러종류로 해볼요량이라
주로 해산물 쪽으로
재료를 준비해왔지만







그래도

주된 음식은 

한식이 으뜸 인지라

두부는 독어, 중국어,도 비슷한 발음(토푸)

귀하신 콩나물 까지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쪽 콩으로 

콩나물을 길러보았더니

대가리가 물커덩 한게 니맛도 내맛도 없어

양념이 아까워 죽을뻔..

큰 욕심없이

기본적인 한식재료만 있어주어도

그럭저럭 살아가겠구만

기본 왕복 서너시간 다녀와야하고..


옥수수 광이라 

찰옥수수가 그리워 

몸살을 앓게생겨 

아쉬운대로 현지마켓에서 구입해서 

삶아도 보고, 쪄도 봤으나

단물만 

툭툭 터져댄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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