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은
Mai Tag(May Day)축제로
집뒤 공터엔
새로운 Mai Baum 이 우뚝솟고
예년과는 달리
양떼들도 한자릴 차지해서 의아했는데
아침에 성수(聖水)를 몸에 뿌린
집짐승들을 야외로 몰아내는 지방도 있다더니..
따라쟁이?
전통복장의 무리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가봤자 악단소리 마춰
왼종일
부어라 마셔라 해댈건 뻔하고..
여기도
근로자의날이라 휴무라서
일지감치 Lechtal(레흐계곡)으로..
이번참엔
우측 Elmen 마을로
알프스 등지에서만 자생한다는
희귀종인 Frauenschuhblüte(숙녀구두꽃) 군락,
보호지역이 있다해서 가보기로
Elmen 캠핑장 못미쳐
다리건너 강기슭 숲길따라 5분정도
어렵사리 찾긴했는데
개화시기가 끝났으니
5월 중순에서 6월에 오라는 팻말?
이왕지사 간김에
그냥올리 만무
안내 노선 따라 졸졸..
손마디 만한 새싹들이 천지삐깔로 돋아나는중
눈이 웡캉 좋으니 망정이지..ㅠㅜ
숙녀용 구두꽃은
↓요렇게 생겼다는데
5월 하순경 다시가서
내가찍은 만개한 사진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우선 구경이나 하려고 퍼왔다
일명 Lady' slipper 이라고도 하는가 본데
슬리퍼는 영 아닌듯
사진출처 : Frauenschuh Lechtal
엘멘마을 사잇길로
꼬부랑길 한참
이건 머 환상적이란 말이 무색할만큼
알프스 찬양
막다른 길까지 가서야 여기가 어딘고?
뭐라뭐라 열심히 설명해도
난 상관 않는다
나만 좋으면 되지
예까지 누가 온다고
무슨 동네면 어띠아
파킹후
계곡따라 1시간 트레킹
쎄가빠지게 걸어봤자
배터지게 먹고나면
말짱 도루묵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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