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이렇게 또 한번의 여름이 간다

셰난도우 2020. 8. 26. 07:00

 

"애들이 허기가져 영 힘을 못쓰네.."

국제 쌍푼수!

 제크와 휴가온 독일총각 초대

대표적인 음식 몇가지만 차렸건만

생전 처음 접한 한식일텐데도

아주 싹쓰리

코리아 요리 완전 맛있다며

삼단 도시락 싸들고 부비부비

내새끼도 저렇게 잘먹는데..

이러니 푼수를 안떨수 있나..

 

조짐이 하수상 하여

예약없이 갔더니

가벼운 수술이라 등한시 하고

움직인게 탈이났댄다.

크게 걱정하진 말라며

주의사항 듣고

처방 다시받고

(↓진료끝나고 작은 감사표시 였으니

와이로 는 아니제?)

 

그리하여

절대안정 경고먹고

다시 환자신세

뇽감의 감시아래 삼시세끼 얻어먹는

편한백성으로 전략

 

막걸리 담그고

청국장 띄운다며 생쇼를 다하는데도

잔소리 하면 멀쩡하댈까봐

쇼파에서 엑스레이만 찍으며

 

얀이가 해온

닭구이도 뜯고,

독일댁의

병문안 수다 한바탕,

 

악대소리에 내려다보니

마치 날위한 위문공연이라도 온듯

턱밑에서 연주를 해댄다

(↓독일댁 가든에서 기른 꽃과 사과)

 

올여름은

집콕만 하다보니

한낮 선풍기 1단을 한사흘 틀었나?

그런데도 벌써

아침 저녁은 싸늘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니

앞집들 굴뚝엔 연기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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