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회복 일기

셰난도우 2020. 9. 2. 05:44

처음에는

얼떨떨 했었다

요 ↓이카드만 내밀면

크고 작건 간에 병원은 다 무료

물론 처방전 발부받은 약값은 개인이 부담

그래봤자

여태 살면서 주사 라고는 고작

독감, 살인진드기체케(Zecke) 예방주사 몇회가 다였고

그 흔한 궁디주사 한방 못맞아봤지만

복지 하나는 끝내주는 나라

 

오스트리아 장기거주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년 1회 5년간 폐결핵검사

흉부 X-ray 찍는 번거로움도 3년전에 끝나서

(타 유럽국가도 그런지는 모름)

혈압약이나

3개월 터울 건강체크만 받아가며 살면 되겠거니 했는데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그게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았다

 

알프스

산자락 마을이지만

그래도 군 소재지 인지라

자잘한 수술은 여기서 해결하는거 같은데

중환자나, 까다로운 수술은 

인스부륵 대학병원이나 티롤 주립병원으로 이송할

응급 병원헬기가 항시대기

 

여튼,

중환자는 아니였지만

티롤주립병원 까지 가서

수술은 원만하게 마쳤고

Reutte 종합병원에서 튜브제거 하라?

 

손가락

마디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유쾌하고 친절한 닥터가

기념품으로 가지라며 내미는 호수가

자그마치 40cm가 넘었고

수술결과

아주 잘 아물고 있다며

3개월후 확인사살차 다녀가라해서

완전감격의 V.^^

 

멀쩡해 졌다니 말인데

병원마다

로비와 병실 바로곁에 흡연실을 마련해 놓다니

애연환자 배려 치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과하지 않나?

하여간

별스러운 문화에 놀라울 따름

 

방심은 금물,

까불다가 염증생겨 개고생 했기에

한동안 조신하게 지내야 할듯..

 

수발들 뇽감위해

기본 김치 딧다 담궈놓고

회복 단계인

나이롱 환자는

철지난 뒷북 볼레로를 뜨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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