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도리없는 시국에
갇혀 지내는 가운데도
난 꽃은
흐드러지게 폇고
싹뚝 잘려졌던 러브체인이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며
폭풍성장 하는 즈음
은근, 아니
솔직히
오매불망 기다렸던
미쿡아이들이 임신소식을 전해와
반가움에 비명을 질러댓고
보내온
아가 심장박동 소리엔
우리 가슴이 더 방망이질을 쳐대서
감격먹은 예비 할부지, 할모니 ^^




한달음에,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지게 해준
나의채플&치유교회, 찾아가
처음으로
부탁아닌 온전한
무한 감사기도 드리고
마음 같아서는
언덕배기에 앉아 스케치 해오고 싶었지만
쌀쌀한 날씨에 등떠밀려
폰에 담아온 초겨울 채플을
에코백에 옮겨
과한 색칠질에 쪼그라든 천
스팀 다리미로 쫘악 펴준 다음





마무리 단계로
낱개씩 포장



이리하여
한국 광목천 비스무리 한것 같으면서도
질질 풀리는 유럽광목을
자그마치 네필을 사용해
사이즈별 에코백을
많이도 만들어 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쪽 사람들이
오히려 장난스러운
나무 그림을 선호하여
저거이 모야? 싶어도
테두리 마감해 놓으면
다툴 정도로 완전 인기

작년부터
만들어 댄 에코백은
보기엔 대수롭지 않을지 몰라도
나름 심혈을 기울인
세상에 둘도없는 나만의 에코백 이기에
무수히 선물했으나
헛으로 아무나 준적 없으며
차후 나머지도
헤프게 퍼대지 않고
그 진가를 알고 소중하게 여겨줄수 있는 이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작은 선물이 되었음 한다
현재
오스트리아는
하루 확진자가 9천명에 달하나
Reutte 군전체 확진자는 190명 정도
벌칙금은
마스크 미착용 : 25€
거리 지키기 미이행 : 50€
통행금지 위반 : 1,450€
레스토랑등 영업금지 위반 : 3만€
두렵기는 하나
바깥출입 금하고
각별히 조심하며 지내니
걱정하지 말라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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