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두남자가 한룸에서 기거하다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장가를 갔더란다.
바닷가
작은 아파트
몇동을 사이에 두고
둘은 각자의 새살림을 차렸고
서글픈 추억들을 함께 나누었다
그해
사월 초팔일
경주 불국사엘 갔었지
알뜰도 병이련가
4명이 짱구를 돌려
입장료 아끼자는 모의 끝에
두남자는 불국사 계곡 철망사이 개구멍으로..
두 시악시
안스러운맘 달래며
불국사 입구에 다다르니
초팔일은 무료라는 공고문에 아연실색하였고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마음이 짠~해 온다.
(흐미~~
촌스럽기 짝이없는
그날의 빛바랜 사진을 찾았다)
오늘
몇해만에 우린 만났다
이렇게
변했으면서
서로
자기는 그대로야~~
ㅠㅠ~~~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들이
손을 짝짝 맞추면서
얘!
넌 하나도 안변했다야 하시며
폴짝 폴짝 뛰시던 광경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가???
성씨땜에 영원한 조교수님
그리고 은혜엄마!!
정말 보고싶었고
반가웠어요~
다음엔 식사전 기도는 하지마세요~~~ㅋㅋ